마감 직전 다저스 트레이드, WS 우승 안겼는데…결국 김혜성 아닌 이정후 동료 되나? 美 "플래허티, SF와 5년 계…
오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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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결국 떠나야 하는 것일까.
LA 다저스는 지난 시즌 여름 트레이드 마감 직전에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이루기 위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 잭 플래허티를 데려왔다. 신의 한 수였다. 플래허티는 2024시즌에만 13승(디트로이트 7승, LA 다저스 6승)을 올렸다. 특히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는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을 거두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플래허티는 LA에 위치한 하버드 웨스트레이크 고등학교 출신으로 어린 시절 다저스의 경기를 보며 자랐다. '다저스 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를 보고 컸으며, FA 시장 개장 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 사진을 올리며 다저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그러나 다저스 잔류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오프 시즌 기간 다저스는 돈다발을 풀고 있지만, 플래허티에게 쓸 마음은 없는 것 같다. 다저스는 사이영상 2회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5년 1억 8200만 달러 투자와 함께 영입에 성공했다. 왼손 투수 중 데이비드 프라이스(7년 2억 1700만 달러), 클레이튼 커쇼(7년 2억 1500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기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에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도 있다. 워커 뷸러가 떠났지만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다. 플래허티 역시 마찬가지.
그래서 1월 초에 미국 '뉴스위크'는 "잭 플래허티가 LA 다저스를 떠나 다른 팀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으며, 'CBS스포츠'와 '뉴욕 포스트'도 "플래허티는 LA 다저스를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미국 복수 언론은 플래허티가 새로운 행선지로 볼티모어를 예상했지만, '블리처 리포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주목했다.
'블리처 리포트'는 8일(한국시각) "2+3년에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포팅 뉴스'도 "자이언츠는 코빈 번스와 계약을 맺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자이언츠는 최근 저스틴 벌랜더와 1년 계약을 맺었다. 플래허티를 데려오면 벌랜더, 로건 웹, 로비 레이 등과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플래허티는 현재 남아 있는 FA 투수 가운데 최고다. 물론 로키 사사키를 영입할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플래허티 영입이 현실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이정후가 있다. 지난 시즌부터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일 출국을 앞두고 있다.
플래허티는 지난 2017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데뷔 3년 차인 2019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33경기 196⅓이닝 11승 8패 평균자책점 평균자책 2.75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2020시즌부터 2022시즌, 기복이 있었다. 2020시즌 9경기 4승 3패 평균자책 4.91, 2021시즌 17경기 9승 2패 평균자책 3.22, 2022시즌 9경기 2승 1패 평균자책 4.25에 그쳤다. 세인트루이스, 볼티모어, 디트로이트, 다저스에서 커리어를 이어왔다. 메이저리그 통산 55승 4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를 응원하며 자란 플래허티가 김혜성이 아닌 이정후의 팀 동료가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