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손흥민 180억에 방출해라” 미친 주장...또 시작된 SON 죽이기 "충격적인 일도 아닐 수 있어"

“하락세 손흥민 180억에 방출해라” 미친 주장...또 시작된 SON 죽이기 "충격적인 일도 아닐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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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는 손흥민을 팔아서 돈을 챙기는 게 이득이라는 어이없는 주장이 등장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영국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11일(한국시각) "토니 앨런 전 브렌트포드 감독은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의 가치가 1,000~1,500만 파운드(약 180~240억 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앨런은 선수 시절 퀸스 파크 레인저스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오랫동안 뛰었으며 선수 생활을 은퇴한 후로는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하부 리그 구단을 주로 맡았는데 성과를 많이 내지 못해 여러 구단을 전전하다가 2018년 이후로는 새로운 팀을 맡지 못하고 있다.

그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선수였으며 모든 팀의 팬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며 칭찬하면서 시작했지만 말하고 싶은 내용은 뒤에 있었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앨런은 "내 생각에는 손흥민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고 말하는 게 타당하다. 예전과 같은 에너지와 속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그런 모습이 보이면 구단에서는 선수를 매각하는 게 가장 좋다"며 이번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을 팔아야 할 적기라고 주장했다.

앨런은 쉽게 납득하기 힘든 주장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그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훌륭한 경력을 쌓은 후에 이적을 원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 많은 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의 가치는 아마도 1,000만~1,500만 파운드 정도일 것이다. 32살의 선수가 있다면 가능한 한 현금을 확보하는 게 현명한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터무니없는 주장이 아닐 수 없다. 토트넘이 2025년에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한 이유는 손흥민과 다음 시즌까지 동행하기 위해서다. 토트넘은 지금으로서는 손흥민을 매각할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토트넘은 2026~2027시즌까지 계약된 손흥민과 더 오랫동안 동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손흥민의 계약이 연장된 후 영국 디 애슬래틱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6-27시즌 또는 그 이후에도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싶어할 것이다. 토트넘이라는 클럽 전체에 손흥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고려하면, 토트넘이 손흥민이 건물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 때가 있을 것 같지 않다"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해 돈을 벌려고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설령 토트넘이 마음을 갑자기 바꿔서 손흥민을 팔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한다고 해도, 손흥민의 이적료가 겨우 1,000만~1,500만 파운드라고 주장하는 건 어떠한 계산법인지 알 수 없다. 손흥민이 다음 시즌이 시작할 때쯤 33살이라고 해도, 여전히 시장가치는 낮지 않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인 트랜스퍼 마크트는 손흥민의 가치를 3,200만 파운드(약 576억 원)로 평가하고 있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손흥민을 헐값에 팔았다가는 토트넘 팬들의 반발도 매우 거셀 것이다. 앨런의 이야기는 토트넘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인 손흥민의 가치를 너무 저평가했다.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32세 손흥민은 이번 시즌 지금까지 14번이나 교체되었으며, 이번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밑에서 그의 중요성이 얼마나 감소했는지 보여준다. 토트넘이 1,000만~1,500만 파운드만 가져올 수 있든, 판매를 통해 더 많은 수입을 창출하려고 하든, 손흥민의 여름 이적은 반드시 충격으로 다가올 필요는 없다"며 손흥민과 토트넘의 이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주장도 있었다. 토트넘에서 일했던 스카우터인 브라이언 킹은 12일 토트넘 훗스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걸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그는 "내 생각에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하면 이적을 고민해볼 수 있는 나이가 됐다. 그는 토트넘의 훌륭한 선수였으며 이번 계약 상황은 몇 달 전에 정리됐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한 번 더 큰 행보를 펼칠 나이가 됐다"며 손흥민이 우승을 위해서 도전에 나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손흥민이 다가오는 여름에 이적을 원한다면 토트넘도 쉽사리 손흥민을 붙잡기 어렵다. 손흥민이 재계약할 의지가 없다면 2025년 여름에 팔아야 이적료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킹은 "(카라바오컵에서) 리버풀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었고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할 기회가 있다. 손흥민은 매우 충성스러운 선수이고, 명예로운 선수다. 그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채 훌륭한 경력을 갖고 있다"며 손흥민이 우승을 간절히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토트넘 훗스퍼 뉴스의 주장은 다소 달랐다. 매체는 "손흥민은 이제 2026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되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그 날짜까지 클럽에 남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1월 이적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고 손흥민이 지금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개선의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면 클럽은 이번 여름에 손흥민과의 관계를 끊을 수 있다"며 토트넘에서도 매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대식(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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