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떠날래" '충격' 불륜 수비수, 펩에게 직접 이적 선언→사우디로 가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베테랑 수비수 카일 워커(35)가 직접 이적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다음 시즌부터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워커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12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솔퍼드 시티전 8-0 승리 후 인터뷰에서 "이틀 전 워커가 직접 해외에서 뛰고 싶다고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워커와 맨시티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다. 아직 한 시즌 더 계약이 남아있으나 워커는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견을 전한 것이다. 2017년 토트넘을 떠나 맨시티로 왔던 워커는 이번에 이적하게 되면 8년 만에 새로운 팀을 찾게 된다.
워커는 2017년 토트넘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후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 맨시티가 무려 17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FA컵 경기서도 스쿼드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술상의 이유"라면서도 "마음이 이곳에 있는 다른 선수들과 뛰는 편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카일이 없었다면 지난 몇 년간 우리가 거둔 성공은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아니 불가능했다"며 워커의 기여를 인정했다.
또 그는 "워커처럼 우리에게 없었던 무언가를 부여하는 라이트백을 가진다는 건 특별한 일이다. 어메이징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그의 마음이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를 원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볼 일"이라며 착잡한 마음을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바리아에서 카일의 인기가 좋다. 이번 이적 선언은 사우디행에 힘을 싣고 있다.
워커의 사생활 문제도 연결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 본처인 애니 킬너 사이에서 자녀 4명을 둔 워커였지만 알고보니 상간녀와 혼외자를 둘씩이나 낳아 충격을 자아냈다.
결국 그의 두집 살림은 아내에게 걸렸다. 애니는 법적 싸움에 나섰으나 최근 흐름이 달라졌다. 재결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애니도 워커가 큰 돈을 벌 기회가 생기자 재결합으로 생각을 바꿨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