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연봉인상 대박' 양현종부터 이정후까지...김도영은 신기록 쓸까?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아이콘 김도영의 2025시즌 연봉이 KBO 리그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도영은 2024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OPS 1.067의 타격 지표는 그의 완벽한 시즌을 입증했다.
특히 KBO 역대 최초로 단일 월 10홈런-10도루, 최연소 30홈런-30도루, 최연소·최소경기 100득점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며 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러한 활약으로 정규시즌 MVP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도영의 연봉 협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BO가 10일 2025년 연봉 중재신청 마감 결과 신청 구단과 선수가 없었다고 발표하면서, KIA와 김도영의 원만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골든글러브 수상 소감 밝히는 김도영최근 10년간 MVP 수상자들의 연봉 인상 사례를 살펴보면, 2014년 서건창은 9,300만원에서 222.6% 상승한 3억원을 받았다. 2017년 양현종은 특별한 케이스로, FA 자격 획득 후 계약금 7억5천만원, 연봉 15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고, MVP 수상 후에는 23억원까지 연봉이 올랐다. 2018년 김재환은 4억7천만원에서 55.3% 인상된 7억3천만원에, 2022년 이정후는 7억5천만원에서 3억5천만원이 오른 11억원에 계약했다.
현재 1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김도영은 신인 시즌 3천만원, 2년차 5천만원으로 시작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4년차를 앞둔 그의 계약은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나는 이정후가 보유한 4년차 최고 연봉 기록인 3억9천만원 경신 여부이고, 다른 하나는 MVP 수상 후 최대 인상액인 3억5천만원 돌파 가능성이다.
KIA는 팀의 새로운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한 김도영에게 합당한 대우를 해줄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김도영이 4억5천만원 이상의 연봉에 계약하게 된다면, 4년차 최고 연봉과 MVP 수상 후 최대 인상액이라는 두 개의 의미 있는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우게 된다.
구단과 선수 모두 연봉 조정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양측이 만족할 만한 선에서 합의점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KIA의 김도영에 대한 연봉 책정은 향후 리그의 젊은 스타들의 연봉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