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 시키고 있다" 美에서 들려온 희소식, 88SV 필승맨 오버페이스 걱정까지, 꽃감독은 웃는다

"자제 시키고 있다" 美에서 들려온 희소식, 88SV 필승맨 오버페이스 걱정까지, 꽃감독은 웃는다

天花 0 4
KIA 조상우./OSEN DB

[OSEN=이선호 기자] "자제시키고 있다".

2024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는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전력누수가 생겼다. 필승맨 장현식이 FA 자격을 얻어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작년 75경기에 출전해 75⅓이닝을 던지는 불펜의 마당쇠였다. 5승4패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모두 출전해 ERA 0.00 투구로 우승의 주역이었다. 

LG는 마무리로 활용하기 위해 장현식을 영입했다. KIA는 필승조 4명 가운데 한 명을 잃었다. 우승 전력에 틈이 생기면선 정상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나 구단이 발빠르게 움직여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 협상을 벌여 조상우를 영입했다. 현금 10억 원과 2026 신인지명 1라운드와 4라운드를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다. 

조상우는 작년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41경기에 출전해 1승6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8월초 어깨에 염증이 생겨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물밑에서 트레이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점이었고 부상과 함께 없던 일이 됐다. 시즌을 마치자 KIA와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도쿄올림픽 야구대표 조상우./OSEN DB키움 시절 조상우./OSEN DB

조상우의 영입과 동시에 KIA 불펜의 힘이 주목받고 있다. 통합우승의 원동력은 강력한 불펜의 힘이었다. 당연히 조상우가 정상수성에 힘을 보탤 것인지 관심사가 됐다. 데뷔 시즌부터 불펜투수로 잔뼈가 굵었고 한때 강력한 마무리 투수로 위용을 떨치기도 했다. 2020시즌 5승3패33세이브, ERA 2.12의 실적을 갖고 있다. 통산 88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다만 작년 복귀 이후 예전의 강력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구속도 구위도 전성기 시절과는 거리가 있었다. 시즌 중반부터는 구위가 올라오며 마무리로 복귀해 위력을 보였으나 어깨 통증이 찾아왔다. 우려의 눈길이 쏟아지자 KIA는 정밀검진을 통해 팔과 어깨에 문제가 없다고 공식발표까지 했다. FA 자격을 앞둔터라 본인의 의지도 강하다. 

조상우는 연말 휴가를 반납하고 비시즌 훈련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는 결단을 내렸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트레드 에슬레틱스 트레이닝 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확실하게 구위를 회복하겠다는 의지였다. 150km가 넘는 구속에 빠르고 예리한 슬라이더와 스플리터까지 위력을 보여준다면 KIA 불펜에는 천군만마이다. 



이범호 감독도 활약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상우가 작년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아 괜찮을 것 같다. 어깨와 팔 상태를 점검했는데 전혀 문제 없었다. 아무래도 군 복무를 마치느라 시즌 준비를 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복귀해 공을 바로 던졌다. 조금 무리가 있었고 염증이 자주 발생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보직은 7회 또는 8회에 등장하는 필승맨으로 정했다. "당연히 마무리는 (정)해영이가 한다. 해영이가 쉬는 날이나 몸이 좀 안좋은 날이 있을 것이다. 그때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를 마지막에 올릴 것이다. 상우도 그때 마지막으로 올라갈 수 있다. 일단은 7회 혹은 8회에 쓰는데 언제 기용할 지는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훈련효과도 상당히 좋은 모양이다. 예상보다 빨리 페이스가 좋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이 감독은 오버페이스 걱정부터 했다. "조금 자제를 좀 시켜달라고 단장에게 말씀을 드렸다. 트레이닝 코치가 한 명 가있다. 바쁘게 뭔가 올리려고 하면 낮추어 줄 것이다"며 웃었다. 이어 "올해 잘 할 것이다. 통산 방어율이 3점대 초반이다. 웬만하면 2점대로 다 했다는 의미이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sunny@osen.co.kr
 
이선호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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