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6년만에 뽑았다'→"향후 20년 책임질 것" 레전드 후계자 슈퍼루키 "정근우 선배 스타일입…
밤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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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준순. /사진=김우종 기자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준순.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두산 베어스에서 등번호 52번을 달고 내야를 이끌었던 김재호(39)가 은퇴했다. 그리고 그의 등번호를 이어받은 주인공은 바로 2025 신인 내야수 박준순(18)이다. 과연 '슈퍼루키' 박준순이 올해 즉시 전력으로 잠실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을 것인가.
박준순은 지난해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두산의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다. 두산과 입단 계약금은 2억 6000만원. 2009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뽑은 허경민 이후 두산이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무려 16년 만에 뽑은 내야수가 바로 박준순이다.
당시 김태룡 두산 단장은 박준순을 지명한 뒤 "오랜만에 1라운드로 내야수를 선택했다"며 "두산 내야수로서 20년가량 내야 한 축을 맡아줄 선수로 판단했다. 5툴에 걸맞은 올해 최고의 내야수"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20년이라는 긴 시간을 김 단장이 직접 언급했을 정도로, 박준순을 향한 두산의 기대감은 크다고 할 수 있다.
박준순은 지명 당시 자신의 장점에 관해 "어떤 공에도 밀리지 않는 콘택트 능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하성 선배가 롤 모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잘하고 있고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닮고 싶다"면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덕수고를 졸업한 박준순은 올해 고교 대회에서 34경기에 출장, 타율 0.442(113타수 50안타), 5홈런 33타점 49득점 22도루 37사사구 7삼진, 출루율 0.569 장타율 0.681 OPS(출루율+장타율) 1.250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4월 열린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는 결승전 3안타를 포함해 7경기에서 타율 0.520(25타수 13안타) 4홈런 13타점 11득점 1도루의 맹활약을 펼쳤다. 결국 이 대회에서 그는 타격 3관왕(타율, 홈런, 타점)을 차지하며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박준순은 지난해 11월 최고의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야구 부문 스타상을 수상했다. 박준순에 대해 선정위원회는 "공·수·주에서 평균 이상의 기량을 보여준 선수다. 콘택트 능력과 준수한 수비력, 도루가 가능한 주력을 갖췄다. 아마추어 선수답지 않은 변화구 대처 능력을 갖고 있다. 속구에 대한 반응과 밀어치는 능력도 좋다. 선구안도 뛰어나 프로에서도 충분히 통할 거라 본다"며 "2024년 고교 3학년 타자 중에서는 가장 괜찮았다. 주 포지션이 유격수였다면 전체 1순위 라인에 올랐을 것이다. 안치홍(한화)과 같은 유형의 타격과 수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제 박준순은 프로 무대에서 진정한 경쟁을 펼친다. 일단 호주 시드니에서 꾸려질 예정인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포함돼 코칭스태프에게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박준순은 지난 15일 구단 창단기념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곰들의 모임 때 한 번 선배들을 뵙긴 했지만, 이제 좀 두산에 온 게 실감이 나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박준순은 캠프에 참가하게 된 소감에 대해 "방금 (확정 소식은) 처음 들었다"며 놀란 뒤 "대략 듣긴 했는데, 확정됐다고 들은 건 처음이다. 캠프에 따라가서 열심히 배우겠다. 형들한테 잘 배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일단 수비에서 움직임이나 그런 걸 좀 배우고 싶다. 타격 쪽에서도 카운트 싸움이나 투수들의 공략법을 배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두산 베어스 2025 신인 내야수 박준순. /사진=김진경 대기자두산 베어스 2025 신인 내야수 박준순. /사진=김진경 대기자아직 박준순은 팔꿈치 부위가 좋지 않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박준순은 "염증이 조금 남아있긴 한데, 그래도 지금은 엄청나게 많이 좋아졌다. 2월부터 본격적인 (송구) 훈련을 할 예정이다. 지금은 타격 훈련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준순의 등번호는 52번. 두산 베어스의 '살아있는 레전드'로 활약했던 김재호가 달았던 번호다. 박준순은 "좋은 번호인 것 같다. 제가 직접 선택했다. 두산의 원클럽맨 김재호 선배님이 은퇴하셔서, 그 번호를 달고 싶었는데 받게 돼 좋다. 아직 한 번도 직접 뵌 적은 없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2004년 1차지명으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김재호는 2014년 주전으로 도약했다. 그리고 김재호는 세 차례 우승(2015·2016·2019) 주역으로 활약하며 두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두산 유격수의 모든 역사에는 김재호의 이름이 있다. 유격수 출장 기준 안타, 타점, 홈런 등 대다수의 기록에서 김재호가 베어스 프랜차이즈 1위다. 이처럼 10년 이상의 퓨처스리그(2군) 생활에도 특유의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런 김재호의 등번호를 박준순이 이어받게 된 것이다.
박준순은 고교 시절 주로 2루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두산에서는 또 어떤 자리를 맡게 될지 모른다. 공교롭게도 두산은 김재호의 은퇴와 허경민의 KT 이적으로 인해 내야진에 공백이 생긴 상황. 이에 강승호가 3루수 포지션 변경을 시도하는 가운데, 2루수와 유격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어쩌면 박준순으로서는 큰 기회를 입단 첫해부터 맞이했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야구 스타일에 대해 "정근우 선배와 약간 비슷한 것 같다. 또 야구를 할 때는 조금 시끄러운 편"이라고 답한 박준순은 "일단 저는 어느 포지션에 가도 잘 소화해 낼 수 있는 게 강점이다. 또 수비에서도 안정적으로 해낼 수 있다"고 자신을 어필했다.
박준순은 "일단 전반기 전까지는 (1군에) 올라가고 싶다. 그렇게 목표를 잡고 있다. 후반기에는 조금씩 경기를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재차 다졌다. 신인왕에 대한 목표도 숨기지 않았다. 박준순은 "올해 최종 목표는 신인왕이다. 구체적인 숫자에 대한 목표는 아직 없지만, (신인왕을 향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싶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과연 박준순이 두산 내야의 한 축을 책임질 수 있을 것인가. 두산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준순(오른쪽).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준순.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박준순은 지난해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두산의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다. 두산과 입단 계약금은 2억 6000만원. 2009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뽑은 허경민 이후 두산이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무려 16년 만에 뽑은 내야수가 바로 박준순이다.
당시 김태룡 두산 단장은 박준순을 지명한 뒤 "오랜만에 1라운드로 내야수를 선택했다"며 "두산 내야수로서 20년가량 내야 한 축을 맡아줄 선수로 판단했다. 5툴에 걸맞은 올해 최고의 내야수"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20년이라는 긴 시간을 김 단장이 직접 언급했을 정도로, 박준순을 향한 두산의 기대감은 크다고 할 수 있다.
박준순은 지명 당시 자신의 장점에 관해 "어떤 공에도 밀리지 않는 콘택트 능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하성 선배가 롤 모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잘하고 있고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닮고 싶다"면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덕수고를 졸업한 박준순은 올해 고교 대회에서 34경기에 출장, 타율 0.442(113타수 50안타), 5홈런 33타점 49득점 22도루 37사사구 7삼진, 출루율 0.569 장타율 0.681 OPS(출루율+장타율) 1.250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4월 열린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는 결승전 3안타를 포함해 7경기에서 타율 0.520(25타수 13안타) 4홈런 13타점 11득점 1도루의 맹활약을 펼쳤다. 결국 이 대회에서 그는 타격 3관왕(타율, 홈런, 타점)을 차지하며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박준순은 지난해 11월 최고의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야구 부문 스타상을 수상했다. 박준순에 대해 선정위원회는 "공·수·주에서 평균 이상의 기량을 보여준 선수다. 콘택트 능력과 준수한 수비력, 도루가 가능한 주력을 갖췄다. 아마추어 선수답지 않은 변화구 대처 능력을 갖고 있다. 속구에 대한 반응과 밀어치는 능력도 좋다. 선구안도 뛰어나 프로에서도 충분히 통할 거라 본다"며 "2024년 고교 3학년 타자 중에서는 가장 괜찮았다. 주 포지션이 유격수였다면 전체 1순위 라인에 올랐을 것이다. 안치홍(한화)과 같은 유형의 타격과 수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제 박준순은 프로 무대에서 진정한 경쟁을 펼친다. 일단 호주 시드니에서 꾸려질 예정인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포함돼 코칭스태프에게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박준순은 지난 15일 구단 창단기념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곰들의 모임 때 한 번 선배들을 뵙긴 했지만, 이제 좀 두산에 온 게 실감이 나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박준순은 캠프에 참가하게 된 소감에 대해 "방금 (확정 소식은) 처음 들었다"며 놀란 뒤 "대략 듣긴 했는데, 확정됐다고 들은 건 처음이다. 캠프에 따라가서 열심히 배우겠다. 형들한테 잘 배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일단 수비에서 움직임이나 그런 걸 좀 배우고 싶다. 타격 쪽에서도 카운트 싸움이나 투수들의 공략법을 배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두산 베어스 2025 신인 내야수 박준순. /사진=김진경 대기자두산 베어스 2025 신인 내야수 박준순. /사진=김진경 대기자아직 박준순은 팔꿈치 부위가 좋지 않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박준순은 "염증이 조금 남아있긴 한데, 그래도 지금은 엄청나게 많이 좋아졌다. 2월부터 본격적인 (송구) 훈련을 할 예정이다. 지금은 타격 훈련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준순의 등번호는 52번. 두산 베어스의 '살아있는 레전드'로 활약했던 김재호가 달았던 번호다. 박준순은 "좋은 번호인 것 같다. 제가 직접 선택했다. 두산의 원클럽맨 김재호 선배님이 은퇴하셔서, 그 번호를 달고 싶었는데 받게 돼 좋다. 아직 한 번도 직접 뵌 적은 없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2004년 1차지명으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김재호는 2014년 주전으로 도약했다. 그리고 김재호는 세 차례 우승(2015·2016·2019) 주역으로 활약하며 두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두산 유격수의 모든 역사에는 김재호의 이름이 있다. 유격수 출장 기준 안타, 타점, 홈런 등 대다수의 기록에서 김재호가 베어스 프랜차이즈 1위다. 이처럼 10년 이상의 퓨처스리그(2군) 생활에도 특유의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런 김재호의 등번호를 박준순이 이어받게 된 것이다.
박준순은 고교 시절 주로 2루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두산에서는 또 어떤 자리를 맡게 될지 모른다. 공교롭게도 두산은 김재호의 은퇴와 허경민의 KT 이적으로 인해 내야진에 공백이 생긴 상황. 이에 강승호가 3루수 포지션 변경을 시도하는 가운데, 2루수와 유격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어쩌면 박준순으로서는 큰 기회를 입단 첫해부터 맞이했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야구 스타일에 대해 "정근우 선배와 약간 비슷한 것 같다. 또 야구를 할 때는 조금 시끄러운 편"이라고 답한 박준순은 "일단 저는 어느 포지션에 가도 잘 소화해 낼 수 있는 게 강점이다. 또 수비에서도 안정적으로 해낼 수 있다"고 자신을 어필했다.
박준순은 "일단 전반기 전까지는 (1군에) 올라가고 싶다. 그렇게 목표를 잡고 있다. 후반기에는 조금씩 경기를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재차 다졌다. 신인왕에 대한 목표도 숨기지 않았다. 박준순은 "올해 최종 목표는 신인왕이다. 구체적인 숫자에 대한 목표는 아직 없지만, (신인왕을 향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싶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과연 박준순이 두산 내야의 한 축을 책임질 수 있을 것인가. 두산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준순(오른쪽).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준순.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