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주장 손흥민 못하면→포스텍도 경질 "사실이었다"... 英 "스타 선수가 못하면 감독도 …
손흥민(33)이 잘하면 엔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이 안 잘리고, 손흥민이 못하면 감독도 경질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핫스퍼 뉴스'는 19일(한국시간) "손흥민 등 토트넘 주력 선수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시킬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대표팀과 리버풀 출신 그레이엄 수네스는 손흥민이 직전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골을 넣긴 했지만 전성기가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트넘에는 그럭저럭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아주 '뛰어난' 선수는 없다"며 "매우 걱정스럽게도 손흥민의 전성기는 이미 지나갔다. 토트넘은 강팀과 경기하면 변함없이 패하는 방식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고 있다. 지난 시즌 팀 최다골(17골)을 책임진 것에 비해 활약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 팀 득점 순위는 제임스 매디슨(8골),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이상 7골)에 이어 4위다.
토트넘 2년 차에 접어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팀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토트넘은 7승3무11패(승점 24)로 리그 15위까지 추락했다. 강등권인 18위와 불관 3계단 차이다.
매체는 실질적인 토트넘 에이스인 손흥민의 활약 여부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명줄을 쥐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강팀을 상대로 실용적인 접근법을 찾아야 한다. 아니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대가(경질)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 같은 스타 선수들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북런던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에도 아무런 희망이 없을 것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최근 손흥민이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을 체결한 뒤 그의 실력을 혹평하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추후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맺지 못할 거란 전망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더보이훗스퍼'는 전날 "만 32살이 된 손흥민의 현재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토트넘은 그에게 또 다른 장기 계약을 제안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최근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을 체결했지만 토트넘에서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그가 1년 더 토트넘에 남을 수 있다는 건 팬들에게 안도감을 주지만 이건 일시적일 뿐이다. 내년 여름 이후 손흥민의 미래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주급 1위인 손흥민이 제대로 '돈값'을 못한다는 설명이다. 토트넘 내부 소식통으로 알려진 존 웬햄은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할 일은 없을 거라고 예상하며 "손흥민이 최고의 모습을 돌아온다면 토트넘은 당연히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나이를 먹고 있고 현재 고액 주급인 20만 파운드(약 3억5000만원)를 받는 건 토트넘에게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손흥민은 토트넘과 마지막 계약이 될 것이다. 그는 올 시즌 구단에 장기 계약을 제안할 정도로 충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