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터졌다’ 김영웅, 연봉 1억5000만원-295% ‘껑충’…원태인 6억3000만원→팀 내 ‘1위’
삼성 김영웅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2024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회말 솔로포를 때린 후 기뻐하고 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삼성 ‘젊은 거포’ 김영웅(22)이 억대 연봉자가 됐다. 팀 내 최고 인상률도 찍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25)은 6억대다.
삼성은 24일 “2025년 재계약 대상 선수 64명과의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며 “지난해 투타에서 주축 역할을 해줬던 젊은 선수들이 연봉 계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원태인은 지난해 4억3000만원에서 2억원(47%) 오른 6억3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팀 내 최고 인상액이다. 프리에이전트(FA)와 비FA 다년계약자를 제외하면 팀 내 최고 연봉이다.
2024시즌 28경기 159.2이닝, 15승6패, 평균자책점 3.66을 찍었다. 생애 첫 다승왕 타이틀을 품었다. 삼성 한국시리즈 진출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연봉 인상은 당연했다.
원태인은 “다년 계약과 FA를 제외하면 팀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삼성 김지찬이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6회초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수원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지난해 라이온즈 팬들의 심장을 뛰게 만든 내야수 김영웅은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3800만원에서 295% 오른 1억5000만원에 사인했다. 단숨에 억대 연봉이다.
입단 후 첫 두시즌 동안 3홈런에 그쳤다. 2024년 126경기,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6을 기록했다. 미친 홈런쇼를 펼쳤다. 영웅 탄생 그 자체다.
연봉 계약을 마친 김영웅은 “구단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 부여도 된 것 같아서 기분 좋고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삼성 이성규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2024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3회말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고 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외야수 변신에 성공한 김지찬도 연봉이 대폭 인상됐다. 기존 1억6000만원에서 2억8000만원으로 75% 올랐다. 22홈런을 때리며 거포 잠재력을 한껏 터뜨린 외야수 이성규도 6000만원에서 117% 인상된 1억3000만원에 사인했다.
내야수 이재현의 연봉은 1억4000만원에서 2억1000만원으로 50% 올랐고, 외야수 윤정빈의 연봉은 3700만원에서 7400만원으로 100% 인상됐다.
불펜에서 힘을 보탠 오른손투수 이승현과 김태훈은 나란히 1억7000만원에서 2억4000만원으로 41% 인상률을 기록했다. 왼손투수 이승현은 7000만원에서 71%가 오른 1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삼성 박병호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2024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한편 지난해 5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박병호는 전 소속팀과 맺었던 FA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올해 새롭게 연봉 3억8000만원에 계약했다.
박병호는 지난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에 왔다. 시즌 120경기, 타율 0.231, 23홈런 70타점, OPS 0.782를 찍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