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나이, 정교함-파워 겸비, 포수까지 맡을 수 있는 범용성까지...‘예비 FA 최대어’ 강백호, 2025시즌 연봉 141.1% 오른 7억원에 사인

20대 중반 나이, 정교함-파워 겸비, 포수까지 맡을 수 있는 범용성까지...‘예비 FA 최대어’ 강백호, 2025시즌 연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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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2025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KT의 간판타자 강백호(25)가 2024시즌에 비해 141.4%나 상승한 7억원에 2025년 연봉 계약을 마쳤다. 예비 FA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리는 모양새다. 
 
KT는 25일 “재계약 대상자 64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올해 KT 구단 최고 인상률과 인상액은 강백호가 모두 차지했다. 지난해 2억9000만원을 받았던 강백호는 무려 4억1000만원이 오른 7억원을 수령한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8년 KBO리그에 데뷔한 강백호는 데뷔 시즌에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으로 순수 신인으로는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며 단숨에 KT 간판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019시즌 타율 0.336 13홈런 65타점, 2020시즌 타율 0.330 23홈런 89타점, 2021시즌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까지 파워와 정교함을 두루 갖춘 리그 최고의 타자로 성장했다. 자연스레 강백호의 연봉은 매년 수직상승했고, 2022년 연봉은 5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그런 2022년부터 부진의 늪에 빠졌다. 2022, 2023시즌에 부상과 멘탈 관리에 실패하며 각각 62경기, 71경기에 그쳤고, 타율도 0.245, 0.265로 2할 중반대로 내려앉았다. 장타력도 실종돼 6홈런, 8홈런에 그쳤다. 리그 최고의 타자라는 수식어도 이제는 강백호에게 붙지 않았다. 이 바람에 강백호의 연봉은 2023년에 2억9000만원으로 수직낙하했고, 2024시즌엔 구단의 배려 차원에서 동결됐다. 
절치부심한 강백호는 2024시즌에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 OPS 0.840으로 맹활약했다. 수비에서도 자동볼판정시스템(ABS) 도입에 따라 프레이밍 등 포수 수비에 대한 부담이 덜어지면서 고교 시절 썼던 포수 마스크를 쓰기도 했다. 공수에서 공헌도가 컸던 데다 2025시즌을 마치면 FA를 얻는 것까지 감안돼 KT는 연봉을 7억원까지 대폭 올린 것으로 보인다. 강백호를 영입하려는 타팀들의 부담을 높이는 안전장치이자 잃었을 경우도 보상금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강백호는 아직 20대 중반의 나이에다 장타력과 정교함을 겸비한 타격 능력, 백업 포수로까지 활용할 수 있는 범용성까지 더해 2025시즌을 마치면 개막될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평가받는다.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1억6천만원에서 50% 상승한 2억4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불펜 김민수도 31.3%(5000만원) 오른 2억1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했다. 부상 탓에 6경기만 등판한 소형준의 연봉은 2억2000만원으로 동결됐다.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자유계약선수(FA) 엄상백의 보상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게 된 외야수 장진혁은 98.3%(5700만원) 오른 1억1500만원에 사인하며 생애 첫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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