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마음은 갈대인가' 파혼 후 살아난 '1783억' 사나이, 재결합 확정..."런던에 머물며 화해"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결국 재결합이 성사됐다.
아르헨티나 매체 'ADNSUR'는 25일(한국시간) "엔소 페르난데스는 최근 약혼녀인 발렌티나 세르반테스와 헤어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런던에 머물며 화해했고, 결국 재결합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첼시의 미드필더 엔소는 최근 발렌티나와 파혼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작년 말, 아르헨티나 매체들은 일제히 엔소가 발렌티나와 결별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엔소의 마음고생 때문이었다. 그는 어린 나이에 발렌티나와 두 자녀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됐고, 이에 남모를 부담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결국 가족의 곁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엔소는 파혼 후 경기력이 달라졌다. 2023년 2월 엔소는 1억 2,100만 유로(약 1,783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가 기록한 이적료는 당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였으며, 6개월 뒤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1억 1,000만 파운드(약 1,953억 원)의 이적료와 함께 첼시에 입단하며 엔소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번째로 비싼 선수가 됐다.
그런데 이번 시즌 초반 엔소는 부진에 빠지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거액의 이적료에 걸맞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러던 중 엔소는 파혼을 결정했고, 공교롭게도 완벽히 살아났다. 그는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첼시의 상승세에 이바지했다. 덕분에 그동안의 부진이 가족 때문이었던 것 아니냐는 주장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들은 다시 뭉쳤다. 조짐이 보이긴 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지난달 30일 "엔소는 2025년 새해를 가족과 함께 보낼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던 바 있다. 그리고 함께 새해를 맞이한 뒤 재결합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