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아스널이 선두 리버풀 추격을 위한 승점을 노리며 울버햄튼 원정길에 나선다.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양팀에게 중요한 일전이 될 것이다.

현재 17위에 머물러 있는 울버햄튼은 최근 리그 3연패에 빠져있다. 첼시(3-1), 뉴캐슬(3-0), 노팅엄 포레스트(0-3)전에서 연달아 3골씩 허용하며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세트피스 수비가 취약하며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무려 51골을 허용했다. 이는 최하위 사우샘프턴의 50실점 보다 더 많은 리그 20팀들 중 최다 실점 기록이다.

설상가상으로 팀 내 주전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아스널과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설에 휘말려 있어 팀 분위기도 좋지 않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첼시전 패배 후 쿠냐의 태도를 공개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아스널은 지난 10라운드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무패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지난 주말 애스턴 빌라전에서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2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아쉽다. 이로 인해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 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아스널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최근 7경기 연속 승리했고, 올 시즌 홈경기에서도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의 주요 변수는 세트피스가 될 전망이다. 코너킥 상황에서 높은 득점력의 아스널과 이번 시즌 세트피스에서만 17골을 허용 중인 울버햄튼은 서로 상반된 상황이다.

사카를 비롯 벤 화이트의 결장이 아쉽지만, 울버햄튼의 최근 수비 불안을 고려하면 아스널의 우세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 시즌 울버햄튼은 홈 경기에서 맞았던 첼시, 리버풀, 맨시티 등 상위팀들에게 모두 패했다.

현지에서 예보된 폭풍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돼 경기 진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아스널이 1-3 정도의 스코어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희찬의 득점 소식도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