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다저스 주전 2루수는 힘들어" 美 매체의 전망, 그 이유는?

"김혜성, 다저스 주전 2루수는 힘들어" 美 매체의 전망,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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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 ⓒ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아직 증명해야 될 게 남아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5일(이하 한국시간) "김혜성의 방망이 실력은 주전 2루수로 쓰기 거리가 있어 보인다. 주전보다 내야 유틸리티 백업이 어울린다"고 밝혔다.

LA 다저스는 지난 4일 김혜성과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5억 원)에 계약했다. 3년 1250만 달러(약 180억 원) 보장에 추가 2년 팀 옵션이 걸려 있는 조건이었다. 다저스는 김혜성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에게 수수료 250만 달러(약 35억 원)까지 지불해야 한다.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 그만큼 김혜성의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방증이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 키움에서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를 기록했다. 4시즌 연속 타율 0.300 이상, 7시즌 연속 도루 20개 이상을 넘겼다.

특히 2018년 이후 211도루로 이 기간 KBO 선수 중 가장 많은 도루를 올렸다. KBO 역사상 최초로 두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받기도 했다. 2021년 유격수, 2022년과 2023년엔 2루수로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한국에서 뛴 8시즌 통산 953경기에서 타율 0.304 출루율 0.364 장타율 0.403을 찍었다. 국내에선 공수주 모두 잘하는 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로 활약했다.

▲ LA 다저스 주전 자리로 가는 길이 험난하다 ⓒ 곽혜미 기자


하지만 무대를 메이저리그로 바꾸면 얘기는 달라진다. 수비와 주루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거란 예측이 많다. 다만 공격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평균 구속 150km가 넘는 강속구 투수들이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 힘이 없는 타자는 살아남기 힘들다. 김혜성은 파워와 거리가 있는 타자다.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친 건 지난 시즌(11개)이 유일했다.

공을 맞추는 능력과 빠른 발로 안타를 만드는 유형의 선수다. KBO에선 통했을지 몰라도 메이저리그에선 김혜성의 공격을 우려스럽게 본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주전 2루수였던 개빈 럭스를 이번 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 레즈로 보냈다. 2루수가 주포지션인 김혜성에겐 기회지만 경쟁이 만만치 않다. 같은 유틸리티 내야수인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와 붙어야 한다.

토미 에드먼, 무키 베츠도 2루수로 뛸 수 있다. 지금으로선 김혜성의 다저스 주전 2루수 자리를 확신하기 어렵다.
 
맹봉주 기자(mb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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