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개막 하자마자 1위→2위→3위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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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을 9위로 아쉽게 마쳤던 NC 다이노스는 새로 부임한 이호준 감독 체제로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NC 1군 선수단은 오는 30일 미국 애리조나 투손 출국을 앞두고 창원 NC파크에서 팀 훈련을 시작했다. 이중 1차 미국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출국을 준비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마산구장에서 훈련을 계속한다.
부임 이후 시즌 구상으로 머릿속이 복잡했던 이호준 감독은 개막전 스케줄 때문에 더욱 머리가 아프다. NC는 정규 시즌 개막전부터 상대가 만만치가 않다.
NC는 3월 22일부터 23일 이틀간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2연전을 치른다. KIA는 지난해 정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이자 올해도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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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원정 5연전을 끝내면, 홈 창원 NC파크로 돌아오는데 또다른 난적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지난해 정규 시즌 3위팀이자 2023시즌 통합 우승팀인 LG 트윈스다. NC는 3월 28~30일 NC파크에서 LG와 홈 개막 3연전을 치른다.
KIA와 LG는 이호준 감독과도 인연이 깊은 팀이다. 광주 출신인 이호준 감독은 광주일고 졸업 후 1994년 해태 타이거즈에 고졸 신인으로 입단했었다. 여전히 고향팀이라는 끈으로 연결돼 있다.
또 LG는 NC를 떠난 이후 코치로 인연을 쌓은 팀이다. NC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후 NC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지만, 2022시즌을 앞두고 팀을 옮겼다. 이호준 감독은 LG에서 1군 타격코치와 QC코치, 수석코치까지 맡으면서 염경엽 감독을 보좌했다. NC 감독 취임 직전까지 LG 수석코치로 몸담았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서로 잘 알고있는 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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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NC. 그것도 대구 원정이 뒤이어진다는 게 부담이 크다. 이호준 감독 역시 "제가 선수 시절, 김경문 감독이 계실때 아마 대구 개장 경기였던 것 같은데 초반부터 거의 10실점을 하면서 무너졌다. 경기 도중에 감독님이 미팅을 소집하시고 분위기가 정말 안좋았었다. 그 이후부터 거기만 가면 안풀리더라. 그런 징크스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다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새로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호준 감독은 "시즌 일정 발표되기 전에 수석코치님에게 '혹시 KIA랑 LG 만나는건 아니겠지? 했는데, 시즌 개막전이 KIA, 홈 개막전이 LG다. 어쩌겠나. 열심히 잘 준비해보겠다"며 미소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