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지친다" 억만장자 구단주 일갈→"다른 구단과 기준 같아" 악마의 에이전트 응수…'북…
天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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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7 13:02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피트 알론소의 계약 구조는 다른 구단의 관행 및 기준과 완전히 동일하다. 전혀 다르지 않고, 단지 확립된 공정성이 기준일 뿐이다."
뉴욕 메츠의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알론소와의 협상이 잘되지 않는다며 폭탄 발언을 내뱉은 가운데,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다른 구단과 기준이 같다며 응수했다.
메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아마존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코헨 구단주는 알론소와 협상이 잘되지 않는다고 작심 발언을 남겼다.
코헨은 "우린 알론소에게 중요한 제안을 했다. 알론소는 시장을 탐색할 자격이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대화와 협상에 지쳤다. 정말 힘들다. 소토보다 심각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시 우리에게 제시된 것이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쩌면 바뀔 수도 있다"라면서 "이대로라면 기존 선수들과 함께 나아가야 하는 사실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알론소와의 계약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의미.
얼마 전 메츠는 알론소에게 3년 계약을 제시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6800~7000만 달러(약 972~1001억원) 규모에 이르는 계약이다. 하지만 알론소와 보라스는 이를 거절했다. 메츠는 3년 계약이 거절된 후 이 제안을 철회했다. '디 애슬레틱'은 "메츠와 알론소가 새로운 조건으로 재논의했는지는 불분명하다"라고 밝혔다.
'디 애슬레틱'은 보라스의 의견을 전했다. 보라스는 "알론소의 FA 요청 구조는 동일한 수준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올스타급 선수들과 계약을 체결했던 다른 구단의 관행 및 기준과 완전히 동일하다. 전혀 다르지 않고, 단지 확립된 공정성이 기준일 뿐"이라고 응수했다. 비슷한 선수들과 같은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며 코헨 구단주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
현재 메츠는 알론소 없이 내부 자원으로 1루를 채우려 한다. 3루수 자원인 마크 비엔토스와 브렛 베이티에게 1루 연습을 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현재로서는 누가 1루수로 자리 잡을지 확실하지 않다. 우리는 옵션이 많다"라고 전했다.
한편 알론소는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동안 846경기 781안타 226홈런 586타점 타율 0.249 OPS 0.854를 기록한 거포 1루수다. 2019년 53홈런을 때려내며 신인왕에 올랐고, 올스타에 4회 선정됐다.
2023년 46홈런을 때려냈고, 메츠는 7년 1억 5800만 달러(약 2276억원)의 연장계약을 제안했다. 2024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알론소는 메츠의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2024년 34홈런 타율 0.240에 그쳤고, FA 시장에서 마땅한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