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승장' 송영진 감독 '알바노 4실점 수비가 승인', '패장' 김주성 감독 '리바운드에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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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시간전
수원 KT가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DB는 추격전을 완성하지 못했다.
KT는 2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KCC프로농구에서 허훈, 하윤기 활약에 힘입어 강상재, 박인웅이 분전한 원주 DB를 접전 끝에 71-69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KT는 2연승과 함께 18승 15패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다. DB는 2연패와 함께 18패(16승)째를 당하며 부산 KCC에 공동 6위를 허용했다
1쿼터는 허훈이 지배했고, 결과로 KT가 27-12로 앞섰다. 허훈은 3점슛 4방 포함 16점을 몰아쳤다. 어시스트 2개를 더했다. 완벽함 그 자체였다. 공격에서 상승세는 수비로 이어졌다. 완벽한 밸런스 속에 15점차 리드를 거머쥔 KT였다. DB는 공수에 걸쳐 에너지가 부족했다. 강상재가 복귀했지만, 경기 감각이 부족해 보였다.
2쿼터, KT가 1쿼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계속 점수차를 유지햇다. 차분한 경기 운영 속에 득점 루트를 다양화한 KT는 한 때 18점차 리드를 가져가기도 했다. 카굴랑안과 하윤기 그리고 로메로가 득점에 가담한 결과였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DB가 점수차를 줄여갔다. 꾸준히 득점에 가담한 이관희 활약에 더해진 단단한 수비 덕분이었다. DB가 37-48로 좁혀갔다.
3쿼터, 큰 틀에서 변화가 없었다. KT가 계속 침착한 경기 운영을 통해 넉넉한 리드를 이어갔다. 간간히 점수를 주고 받는 가운데 15점 안팎의 리드를 놓치지 않는 KT였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변화가 생겼다. DB가 성공적인 대인 방어에 더해진 효과적인 트랜지션 바스켓으로 56-65, 순식 간에 9점차로 좁혀갔다. 마지막 골은 하윤기였다. KT는 67-56, 11점차 리드에 만족해야 했다.
4쿼터, DB가 스위치 디펜스를 효과적으로 전개하며 실점을 차단했다. KT 역시 맨투맨을 성공적으로 펼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점수차는 계속 줄어들었다. DB가 성공적인 수비에 더해진 카터의 7점 그리고 이관희 3점포로 원 포제션 게임을 만들었다. 5분이 지날 때 65-67로 따라붙었다. 이후 양 팀은 부진한 공격 속에 간간히 점수를 주고 받았다. 종료 50여 초를 남겨두고 DB가 강상재 속공으로 69-71로 좁혀갔다. 거기까지였다. 추가점이 없었다. KT가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김주성 감독은 “역시 리바운드가 키워드였다. 안되면서 점수차가 벌어졌고, 잘되면서 추격했다.”고 전한 후 “오누아쿠 12분은 역시 컨디션 문제였다. 강상재는 생각보다 많이 뛰었다. 컨디션을 더 끌어 올려야 한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송영진 감독은 “이선 알바노를 선수들이 열심히 막아준 덕분에 승리를 했다. 공격에서는 허훈이가 잘 끌어줬고 마지막 경기 운영이 잘못되었다. 승리해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연이어 송 감독은 4쿼터 4점에 그친 것에 대해 “상대 스위치 디펜스에 대처가 안 됐다. 볼을 인사이드에 넣어주는 것에 문제가 있었다. 허훈이 스위치 디펜스에 좀 어려움을 겪다 보니까 좀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 감독은 “핵심 선수들 시간 배분이 좀 필요할 것 같다. 나머지 선수들의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나올 수 있도록 주문을 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