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메이저리그야구(MLB) 무대에서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한 레전드 맥스 셔저(40)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맺고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31일 “토론토과 셔저와 1550만 달러(224억원) 규모의 1년짜리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개인 통산 세 차례 사이영상을 받은 셔저는 지난 2008년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통산 216승 112패, 탈삼진 3407개,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셔저가 계약한 7번째 팀이며 새 시즌은 개인 통산 17번째 시즌에 해당한다. 지난 2023시즌에는 당시 메이저리그 최고액에 해당하는 4333만 달러(630억원)의 연봉 계약을 맺기도 했다.
 

맥스 셔저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실시 되는 레전드 투수다. AP=연합뉴스

하지만 그해 7월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기대만큼의 활약을 선보이지 못 했다. 지난해에는 허리 수술과 어깨 피로, 허벅지 부상 등이 겹치며 9경기 등판에 그쳤다. 2승 4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났다.

토론토가 불혹의 나이에 노쇠화 기미가 또렷한 셔저에게 손을 내민 건 건강을 회복할 경우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