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FA 최대어' 대박 터트릴까→벌써 "느낌이 좋다" 캠프서 대만족... 기대감 커지는 이유

'투수 FA 최대어' 대박 터트릴까→벌써 "느낌이 좋다" 캠프서 대만족... 기대감 커지는 이유

김복남 0 3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두산 베어스 투수들이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이미 올해 투수 FA(프리에이전트)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주인공, 바로 두산 베어스의 '17승 에이스 출신' 이영하(28)다. 이영하를 비롯한 두산 투수진이 호주 시드니 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두산은 호주 시드니에 스프링캠프를 꾸린 가운데, 훈련 첫날인 27일부터 투수들이 차례로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두산 관계자는 "모든 투수들이 지난 1일(한국 시각)까지 최소 한 차례 이상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또 외국인 투수 콜 어빈과 잭 로그도 각 2차례씩 투구를 소화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올해 두산 투수 중 관심을 많이 받는 주인공이 있다. 바로 이영하다. 영일초-강남중-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한 이영하는 2016년 1차 지명으로 두산의 지명을 받은 뒤 2017년 입단했다. 입단 계약금은 3억 5000만원. 그리고 어느덧 이영하도 올해로 프로 9년차가 됐다.

사실 우여곡절이 많았다. 무엇보다 이영하는 한창 공을 던져야 할 시기에 그러지 못했다. '학교 폭력 의혹'에 휘말리며 재판을 받았다. 2022년 8월부터 시작해 2023시즌 스프링캠프 일정도 소화하지 못했다. 그해 6월까지 그는 개인적으로 매우 힘겨운 시간을 보내며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사실상 1년을 잃어버린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이영하는 죄가 없었다. 결국 이영하는 1심과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나서야 몸과 마음적으로 홀가분해질 수 있었다.

2023시즌 도중에 복귀한 이영하는 36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5.49의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2024시즌 이영하는 60이닝 이상 책임지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59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99를 마크했다. 총 65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62피안타(4피홈런) 36볼넷 59탈삼진 34실점(29자책) 1블론세이브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50, 피안타율 0.243의 세부 성적을 기록했다. 필승조와 추격조를 가리지 않고 그야말로 전천후로 활약하며 마당쇠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2024시즌 종료 후 두산 구단은 이영하의 성과를 인정해 연봉으로 보답했다. 종전 연봉 1억원에서 무려 8000만원이 인상한 1억 8000만원에 계약했다.

두산 이영하. /사진=김진경 대기자두산 이영하. /사진=김진경 대기자이영하는 시드니에서 불펜 피칭을 벌써 3차례나 실시했는데, 40구-50구-30구를 차례로 뿌렸다. 이영하는 "지금까지의 느낌이 좋다. 페이스도 계획대로 올라오고 있다. 지난 1월 요미우리 미니 캠프로 개인훈련을 떠나 준비한 것들이 지금까지 잘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훈련부터 지금까지 디테일한 투구에 신경쓰고 있다. 불펜 피칭 단계에서도 피치 디자인을 세분화한다는 생각으로 디테일을 찾고 있는데 이 부분이 잘 되고 있는 느낌이다. 라이브피칭과 실전을 치르면서 지금의 과정을 좋은 결과로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그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이영하는 2025시즌을 마친 뒤 생애 첫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다. 벌써부터 그는 FA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당초 법적 공방으로 인해 등록일수가 모자라면서 2026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에 출전하면서 등록일수를 추가로 얻었고, 이에 FA 자격을 얻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해 공동 다승왕 곽빈도 1일 첫 불펜피칭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는 후문이다. 두산 관계자는 "최승용, 김유성, 김민규 등 선발 후보군은 세 차례 피칭 만에 80구까지 투구수를 끌어올렸다"면서 "최원준과 이영하도 겨우내 개인훈련의 결과를 불펜 피칭에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정배 두산 투수코치는 "외국인 투수와 국내 선수들을 가리지 않고 투수진이 전반적으로 준비를 잘한 게 느껴진다. 선발 후보군과 불펜 자원들 모두 각자 목표한 바가 확실한 만큼 의욕이 느껴진다. 전반적인 흐름이 좋지만 개개인 상태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시키고 있다. 지금의 모습을 실전까지 이어간다면 지난해보다 안정적인 마운드 구상이 가능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산 베어스 투수 최원준이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두산 베어스 투수 김유신이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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