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단 다저스맨 김혜성…"세계 최고의 팀에 와 영광, 모두 '웰컴'이라 말해줘"
김복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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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 11:30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이 2일 다저스의 팬페스트에 참여해 미소 짓고 있다. LA 다저스 공식 SNS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구단의 자선 행사 및 팬페스트에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연고지 로스앤젤레스(LA) 팬들과 만나고 소방서를 방문한 다저스 선수들의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다. 2일에는 팬페스트 사진도 공개했다.
김혜성은 블레이크 스넬, 태너 스콧, 제임스 아웃맨 등과 함께 LA 시니어 팬들을 만나 식사를 함께하고 소방서로 이동해 소방관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LA 시니어 팬, 소방관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장면도 다저스 구단 SNS, 현지 매체, 다저스네이션 등에 담겼다. 김혜성은 등번호 6번이 새겨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 현지 매체와 인터뷰도 했다. 김혜성은 "내 이름은 김혜성, Hyeseong Kim입니다"라며 소개한 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이런 행사에 참여한 것 자체가 영광이다. 최고의 팀에 왔으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다저스가 또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혜성은 "모든 팬분들이 '웰컴(Welcome)'이라고 말해주셨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신다는 걸 느껴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2023년 토미 현수 에드먼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고, 2024년에는 서울시리즈에서 다저스 선수들과 경기해봤다"며 "다저스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내가 원래 좋아하는 팀이기도 하다. 슈퍼스타들이 많은 팀에서 뛰게 돼 영광이고, 그런 팀원들 사이에서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이 1일 다저스 팬과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LA 다저스 공식 SNS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가운데)이 1일 다저스 동료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LA 다저스 공식 SNS
소방서에서도 인터뷰에 임한 김혜성은 "LA에 굉장히 큰 산불이 났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봤다. 많은 소방관분들이 열심히 해주셨기 때문에 그나마 나아진 것 같다"며 "소방관분들과 만나 영광이다. 영광스러운 마음을 잘 간직해 열심히 하겠다. 개막전에 나설 수 있게 준비 잘하겠다"고 전했다.
다저스 동료이자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도 언급했다. 김혜성은 "오타니 선수는 확실히 말뿐만 아니라 인성도 좋다. 그 인성을 행동으로 잘 보여주는 선수다. 정말 멋지다"고 말했다. LA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 거액을 기부한 오타니에게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18일 LA 산불 피해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50만 달러(약 7억3000만원)를 기부했다. 이어 개인 SNS 계정에 일본어로 "LA에서 발생한 화재에 맞서 우리를 위해 계속 싸우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소방관들과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 지원이 필요한 동물들을 위해 미력하지만 5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 빠른 복구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김혜성은 미국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올해 오타니 등 다저스 동료들과 힘을 합칠 전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소방서를 방문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LA 다저스 공식 SNS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오른쪽)이 1일 소방서를 방문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LA 다저스 공식 SNS
2017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김혜성은 지난해까지 통산 8시즌 동안 주전 내야수로 활약했다. 총 9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등을 빚었다. 주로 2루수, 유격수로 뛰었다.
202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타 군단' 다저스와 손을 잡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4일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1억원)의 조건에 계약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2억원)이며 이후 2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포함됐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제외됐다.
AP통신이 공개한 계약 세부 내용에 따르면 김혜성의 2025시즌 연봉은 250만 달러(약 36억원)이며, 2026년과 2027년에는 각각 375만 달러(약 55억원)로 상향된다. 3년 뒤 다저스를 떠날 경우 바이아웃 금액 150만 달러(약 22억원)를 받게 된다. 3년 후 다저스와 상호 합의 하에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 2028년, 2029년 연봉은 각 500만 달러(약 73억원)로 오른다. 더불어 시즌마다 500타석을 넘기면 50만 달러(약 7억원)의 보너스도 챙긴다.
김혜성은 오는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시작되는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오른쪽)이 1일 소방서를 방문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LA 다저스 공식 SNS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구단의 자선 행사 및 팬페스트에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연고지 로스앤젤레스(LA) 팬들과 만나고 소방서를 방문한 다저스 선수들의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다. 2일에는 팬페스트 사진도 공개했다.
김혜성은 블레이크 스넬, 태너 스콧, 제임스 아웃맨 등과 함께 LA 시니어 팬들을 만나 식사를 함께하고 소방서로 이동해 소방관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LA 시니어 팬, 소방관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장면도 다저스 구단 SNS, 현지 매체, 다저스네이션 등에 담겼다. 김혜성은 등번호 6번이 새겨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 현지 매체와 인터뷰도 했다. 김혜성은 "내 이름은 김혜성, Hyeseong Kim입니다"라며 소개한 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이런 행사에 참여한 것 자체가 영광이다. 최고의 팀에 왔으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다저스가 또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혜성은 "모든 팬분들이 '웰컴(Welcome)'이라고 말해주셨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신다는 걸 느껴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2023년 토미 현수 에드먼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고, 2024년에는 서울시리즈에서 다저스 선수들과 경기해봤다"며 "다저스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내가 원래 좋아하는 팀이기도 하다. 슈퍼스타들이 많은 팀에서 뛰게 돼 영광이고, 그런 팀원들 사이에서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이 1일 다저스 팬과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LA 다저스 공식 SNS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가운데)이 1일 다저스 동료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LA 다저스 공식 SNS
소방서에서도 인터뷰에 임한 김혜성은 "LA에 굉장히 큰 산불이 났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봤다. 많은 소방관분들이 열심히 해주셨기 때문에 그나마 나아진 것 같다"며 "소방관분들과 만나 영광이다. 영광스러운 마음을 잘 간직해 열심히 하겠다. 개막전에 나설 수 있게 준비 잘하겠다"고 전했다.
다저스 동료이자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도 언급했다. 김혜성은 "오타니 선수는 확실히 말뿐만 아니라 인성도 좋다. 그 인성을 행동으로 잘 보여주는 선수다. 정말 멋지다"고 말했다. LA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 거액을 기부한 오타니에게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18일 LA 산불 피해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50만 달러(약 7억3000만원)를 기부했다. 이어 개인 SNS 계정에 일본어로 "LA에서 발생한 화재에 맞서 우리를 위해 계속 싸우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소방관들과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 지원이 필요한 동물들을 위해 미력하지만 5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 빠른 복구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김혜성은 미국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올해 오타니 등 다저스 동료들과 힘을 합칠 전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소방서를 방문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LA 다저스 공식 SNS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오른쪽)이 1일 소방서를 방문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LA 다저스 공식 SNS
2017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김혜성은 지난해까지 통산 8시즌 동안 주전 내야수로 활약했다. 총 9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등을 빚었다. 주로 2루수, 유격수로 뛰었다.
202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타 군단' 다저스와 손을 잡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4일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1억원)의 조건에 계약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2억원)이며 이후 2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포함됐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제외됐다.
AP통신이 공개한 계약 세부 내용에 따르면 김혜성의 2025시즌 연봉은 250만 달러(약 36억원)이며, 2026년과 2027년에는 각각 375만 달러(약 55억원)로 상향된다. 3년 뒤 다저스를 떠날 경우 바이아웃 금액 150만 달러(약 22억원)를 받게 된다. 3년 후 다저스와 상호 합의 하에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 2028년, 2029년 연봉은 각 500만 달러(약 73억원)로 오른다. 더불어 시즌마다 500타석을 넘기면 50만 달러(약 7억원)의 보너스도 챙긴다.
김혜성은 오는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시작되는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오른쪽)이 1일 소방서를 방문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LA 다저스 공식 SNS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