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맨’ 김혜성 팬들에게 첫 인사 “다저스 응원하며 성장, 슈퍼스타 사이에서 나도 잘할 것”

‘다저맨’ 김혜성 팬들에게 첫 인사 “다저스 응원하며 성장, 슈퍼스타 사이에서 나도 잘할 것”

김복남 0 3
김혜성이 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팬페스트에 참석해 팬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 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웰컴이라고 반겨주셔서 기분 좋다. 슈퍼스타들 사이에서 잘하도록 노력하겠다.”

‘카멧(comet·혜성) 킴’ 김혜성(26)이 LA 다저스 팬들 앞에 섰다. 그는 “모든 팬이 ‘웰컴’이라고 말해주셔서 기쁘다”며 “LA다저스는 세계 최고의 팀이자 좋아하던 팀이다. 슈퍼스타들이 많은 팀에 합류해서 영광이고, 이 팀원들 사이에서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혜성이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팬페스트에 참석해 밝은 표정으로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LA다저스 SNS 캡처


김혜성은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팬페스트에 참여했다. 유니폼 넘버 6이 새겨진 다저블루 유니폼을 입은 그는 “최고의 팀에 왔으니 올해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KBO리그 키움 소속으로 127경기에 출전해 11홈런 75타점 90득점 타율 0.326를 기록한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 도전에 나선 김혜성은 지난달 4일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4억원)에 LA다저스와 계약했다.
 

김혜성이 1일(한국시간) 재키 로빈슨센터에서 열린 시니어 팬과 만남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 LA다저스 SNS 캡처


LA다저스는 지난해 ML 월드시리즈 우승팀인데다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타가 즐비한 강팀이다.

다저스보다 전력이 약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주전경쟁할 수 있는 팀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어릴 때부터 좋아했고, 박찬호 류현진 선배님이 뛴 세계 최강팀에서 경쟁할 기회를 놓치기 싫었다”는 말로 애정과 의지를 동시에 드러냈다.

오타니, 블레이크 스넬 등과 무대에 오른 김혜성은 현지 팬의 큰 환호를 받았다.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다저스를 응원했다. ML 투수들은 KBO리그 투수보다 빠른 공을 던지므로 대처하는 법을 집중 훈련하고 있다”며 이미 생존경쟁을 시작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김혜성(가운데)이 1일(한국시간) 재키로빈슨센터에서 열린 시니어팬과 만남 행사에서 태너 스콧(왼쪽) 블레이크 스넬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 LA 다저스 SNS 캡처


‘다저맨’으로 공식 행보는 전날인 1일부터 시작했다. 스넬, 태너 스콧, 제임스 아웃먼 등과 함께 LA지역 시니어 팬과 식사한 뒤 소방서로 이동해 소방관들을 만났다.

그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LA에 굉장히 큰 산불이 났다는 뉴스를 봤다. 많은 소방관이 열심히 (진화)해주신 덕분에 그나마 피해를 줄인 것 같다. 이 영광스러운 만남을 잘 간직해서 개막전에 나설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LA지역 소방서를 찾은 김혜성(오른쪽)이 팀 동료, 소방관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 LA 다저스 SNS 캡처


김혜성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려면 일단 시범경기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ML도 시범경기 초반에는 주전들의 컨디셔닝과 기대주들의 기량점검에 집중한다. 각팀 주축 선수들은 100% 힘으로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그러나 김혜성은 ‘도전자’ 입장이므로 콘택트 능력과 수비, 주루 등에 더 집중해야 한다. 이동거리도 길고, 시차적응도 해야하는 등 낯선 환경도 현 상황에서는 고려대상이 아니다. 일단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게 급선무다.
 

LA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은 시범경기부터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사진 | AP 연합뉴스


계약할 때만 해도 ‘백업’으로 분류됐지만, 현지 분위기는 ‘주전 2루수’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다저스 2루수였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로 보내는 등 김혜성이 뛸 공간을 만들어주는 인상을 풍겼기 때문이다. 팬페스트 행사 도중 김혜성과 인터뷰한 스포츠넷 LA도 그를 2루수로 소개했고, 지난해 KBO리그 성적을 자막으로 내보내는 등 큰 관심을 드러냈다.

개인훈련으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인 김혜성은 16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캐멀백랜치에 합류한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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