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노린 발바닥 태클… 안첼로티 감독의 분노, "그건 분명한 퇴장감이야"
김복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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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베스트 일레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킬리앙 음바페를 겨냥한 상대 선수의 거친 태클이 퇴장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에 분노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새벽(한국 시간) RCDE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4-2025 스페인 라 리가 22라운드 에스파뇰전에서 0-1로 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0분 카를로스 로메로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였다. 후반전에는 주도권을 잡으며 몇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라며 "20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에스파뇰은 단 한 번의 카운터 찬스를 골로 연결했다. 그게 그들이 원했던 경기 운영이었다"라고 승부를 돌아봤다.
이날 경기에서 논란이 되는 장면도 나왔다. 후반 15분 음바페가 에스파뇰 수비수 로메로에게 발바닥이 보이는 거친 태클을 당해 쓰러졌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그 로메로가 결승골까지 뽑아냈으니 레알 마드리드 처지에서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안첼로티 감독은 "그 장면을 본 모든 사람은 알 것이다. 그것은 분명한 퇴장이었다"라며 "심판과 VAR이 이런 명백한 반칙을 보고도 퇴장을 주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음바페가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은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날 에스파뇰의 볼보이들이 고의로 볼을 늦게 전달하는 것에 대해서도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그냥 넘긴 바 있는데, 에이스를 겨냥한 거친 태클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에스파뇰전 이후 안토니오 뤼디거가 부상을 당하는 소식을 접했다. 현재 뤼디거 이외에도 에데르 밀리탕, 다비드 알라바 등 수비진에 계속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어 고민이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