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만에 다시 만나는 흥국생명 vs 정관장…상위권 판도 가를 빅매치

3일 만에 다시 만나는 흥국생명 vs 정관장…상위권 판도 가를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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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사흘 전 풀세트 끝 승리로 정관장 연승 저지
'연패 위기' 정관장, 2위 싸움 위해 놓칠 수 없는 경기
정관장을 상대로 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프로배구 선두 흥국생명과 3위 정관장이 3일 만에 다시 맞붙는다.

흥국생명과 정관장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첫 경기서 맞붙는다.

이들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달 30일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겨뤘는데, 3일 만에 5라운드 첫 경기로 다시 격돌하게 됐다.

당시 경기에선 흥국생명이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까지 1-2로 밀렸으나 4세트와 5세트를 내리 잡아 역전승했다. 아시아쿼터 외인 아닐리스 피치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팀 최다 22점을 퍼부었고, '정신적 지주' 김연경도 18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당시 경기 결과로 정관장의 연승 행진은 '13'에서 종료됐다. 작년 11월부터 이어져 온 거침없는 연승이 막 내린 경기였다.

직전 경기에서 2위 현대건설을 누른 데 이어 분위기 좋던 3위 정관장까지 잡은 흥국생명은 선두를 질주했다. 시즌 전적 19승5패(승점 55)로, 2위 현대건설(16승8패·승점 50), 3위 정관장(17승7패·승점 47)과의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다.

만일 흥국생명이 정관장과의 리매치까지 잡아낸다면 20승에 선착함과 동시에 선두 자리는 더욱 굳건해진다.

흥국생명 김연경.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전반기 막판과 후반기 초반에 걸쳐 삐걱대던 흥국생명은 최근 4연승 신바람을 내며 흐름을 타고 있다.

새 외인 마르타 마테이코의 활약이 여전히 저조하다는 게 아쉽지만 김연경과 정윤주가 사이드에서, 피치가 가운데에서 힘을 내며 마테이코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리베로 신연경과 '공수 겸장' 김연경이 이끄는 수비 역시 팀을 받치는 힘이다.

기존 외인 투트쿠 부르주가 돌아올 때까지 좀 더 버텨준다면 흥국생명의 정규시즌 우승은 한층 가까워질 수 있다.

반면 연승 행진이 끊긴 정관장은 얄궂은 일정 속 연패 위기에 빠졌다. 홈에서 대어 흥국생명을 놓친 아쉬움이 채 가시기 전에 이제는 적진에서 부담스러운 경기를 해야한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 '쌍포' 위력은 여자부 '최강'이나 의존도가 너무 높다. 둘 중 하나라도 잘 풀리지 않으면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둘 다 저조하면 승리를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다.

실제 앞선 흥국생명전에서도 메가가 31점, 부키리치가 18점을 기록했지만 둘이 합작한 실책도 21개에 달했다. 팀 실책(31개) 3분의 2를 두 선수가 기록했는데, 이 자체가 흥국생명의 팀 실책(18개)보다도 많았다.

정관장 메가.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4세트엔 부키리치가 무득점에 그치며 패했고, 5세트엔 메가가 1점에 공격 성공률 11%로 침묵하면서 결국 역전패했다. 정관장의 '약점'이 제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정관장에는 흥국생명의 김연경, 현대건설의 양효진처럼 중심을 잡아줄 국내 선수가 부족하다. 정호영이 분전하고 있다지만 아쉬움이 있는데, 베테랑 표승주의 활약이 좀 더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만일 이번 리매치마저 패한다면 2위 도약을 노리는 정관장은 힘이 더 빠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승리한다면, 현대건설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긴 하지만 일단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정관장으로선 놓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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