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일본서 MLB 개막전 열리는데 '투수' 오타니 못 본다니...로버츠 감독 "도쿄 시리즈 등판 NO" 못 박았다

'이럴 수가' 일본서 MLB 개막전 열리는데 '투수' 오타니 못 본다니...로버츠 감독 "도쿄 시리즈 등판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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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서 '투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모습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데이브 로버츠(53) 다저스 감독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팬 이벤트 '다저페스트(DodgerFest)'에 참가해 오타니의 투수 복귀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5월 중 메이저리그 경기서 투구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등판이) 더 빨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오프시즌 초반 내가 이야기했듯이 일본 개막 시리즈에는 (투수로)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오타니가 스프링캠프서 투구 프로그램 진행 상황을 보고 (투수 복귀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오는 3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도쿄 시리즈'를 치른다. 로버츠 감독은 많은 일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도쿄 시리즈'에서 오타니는 '이도류'가 아닌 타자로만 나설 것이라고 못을 박은 셈이다.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만화에서나 볼 법한 '투타 겸업'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는 데뷔 첫해 타자로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 10도루 OPS 0.925, 투수로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의 영광을 안았다.

데뷔 첫 시즌을 마친 오타니는 잠시 '이도류'를 내려놔야 했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2019년을 타자로만 뛴 오타니는 2020년 후반기가 돼서야 마운드에 복귀했다.

빅리그 4년 차인 2021년 오타니는 타자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26도루 OPS 0.965, 투수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거두며 만장일치로 AL MVP의 영광을 안았다. 이듬해인 2022년은 타자로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 OPS 0.875로 다소 주춤했지만, 투수로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며 AL MVP 투표 2위,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23년에도 '이도류'의 위력은 여전했다. 오타니는 타자로 AL 홈런왕을 차지하는 등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20도루 OPS 1.066으로 펄펄 날았다. 투수로도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거두며 2021년에 이어 2023년 두 번째 만장일치 AL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그해 9월 4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팔꿈치가 다시 고장 났기 대문이다.

미국 진출 이후 2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2024년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다. 수술 여파로 타자에만 전념한 그는 2024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역사상 그 누구도 밟지 못한 50홈런-50도루의 벽을 넘어 54홈런-59도루의 위업을 달성했다. 159경기서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의 성적으로 리그를 폭격하며 내셔널리그(NL)에서도 만장일치 MVP로 우뚝 섰다.


다저스서 2번째 시즌을 맞는 오타니는 다시 '투타 겸업'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말 NHK에서 방영된 프로그램 '메이저리거 오타니의 2024 시련과 결단, 그리고 정점을 향해'에서 "나도 어느덧 중견급 베테랑이 되어 간다. 한 번 더 수술하게 된다면 또다시 1년 반 동안 재활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 것 같다"라고 '이도류' 재개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도 오타니의 투수 복귀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1월 구리야마 히데키 전 일본 대표팀 감독과의 새해 특별 대담에서 "올해는 오타니가 투타 겸업을 재개한다. 하지만 5월까지는 던지게 하지 않을 생각이다. (2024시즌) 1년을 던지지 않았는데 (2025년) 3월부터 10월까지 계속 던질 수는 없다. 등판 횟수도 생각해야 한다. 본인(오타니)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저스의 탄탄한 선발진을 고려했을 때도 오타니가 굳이 무리해서 도쿄돔 마운드에 오를 필요는 없다. 다저스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개막전 '서울 시리즈' 에서 1차전과 2차전을 맡았던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비롯해 이번 스토브리그서 새롭게 영입한 '사이영상 출신' 블레이크 스넬, 또다른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까지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투타니'의 도쿄 시리즈 등판은 무산됐지만 '타타니'의 활약은 예정대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다친 왼쪽 어깨를 다친 오타니는 현재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영상을 봤는데 지난겨울 (어깨) 수술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였다"라며 오타니의 몸 상태가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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