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현대캐피탈, 이번 주 '단일 시즌 최다 연승' 도전[V리그포커스]

거침없는 현대캐피탈, 이번 주 '단일 시즌 최다 연승' 도전[V리그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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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6연승, KB손보·한전 잡으면 최다 연승 동률
여자부 선두 흥국도 5연승…현건-정관장 2위 싸움
16연승을 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거침없는 연승 행진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이번 주엔 프로배구 단일 시즌 최다 연승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은 지난주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에서 2승을 추가했다. 설 연휴에 치러진 '1-2위 맞대결'에서 대한항공을 제압한 데 이어 주말엔 삼성화재도 완파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의 연승은 '16'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11월 28일 OK저축은행전을 시작으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특히 12월 14일 KB손보전부터는 12경기 연속으로 승점 3점을 온전히 챙겼다. 풀세트 승부까지 벌인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이다.

이제 현대캐피탈은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이번 주 열리는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면, 자신들이 2015-16시즌에 작성했던 18연승과 타이를 이룬다.

기록 달성을 앞두고 만나는 상대는 KB손해보험(5일)과 한국전력(8일)이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KB손보엔 4전 전승을 기록했고, 한전엔 1라운드에서 풀세트 끝 패한 경험이 있다. 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기록 중인 두 번의 패배 중 한 번이다.

현대캐피탈 허수봉과 박경민 (KOVO 제공)

다만 한전의 상황은 시즌 초반과 비교해 많이 달라졌다. 한전의 공격을 책임지던 외인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가 부상으로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최근엔 대체 외인 마테우스 크라우척마저 부상으로 결장 중이고, 일본인 세터 야마토 나카노 역시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오히려 3위 KB손보와의 경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 전반기 막판부터 무섭게 치고 올라온 KB손보는 세터 황택의의 부상으로 삐걱댔는데, 최근 그가 돌아왔다.

이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낸다면 다음 목표는 '역대 최다 연승'으로 이어진다. 이 역시 현대캐피탈이 가지고 있는데, 18연승으로 마감한 2015-16시즌과 2016-17시즌 초반에 이어 달성한 21연승이다.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현대캐피탈의 올 시즌 보여주고 있는 막강한 전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다. 그 정도로 현재 남자부엔 현대캐피탈의 독주를 저지할 만한 '대항마'가 보이지 않는다.

2일 인천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도드람 2024-2025 V-리그'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5.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한때 혼전 양상으로 치닫던 여자부도 흥국생명의 선두 질주로 다시 순위표가 정리되는 분위기다.

흥국생명은 4라운드 막바지 2위 현대건설과 3위 정관장을 차례로 꺾은 데 이어,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정관장을 다시 제압했다. 2~3위 팀과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하면서 20승(5패) 고지를 선점했고 승점 58점이 돼 2위 현대건설(16승8패·승점 50)에는 8점, 3위 정관장(17승8패·승점 47)엔 11점 차까지 벌렸다.

개막 14연승으로 출발했던 흥국생명은 전반기 막판 투트쿠 부르주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전했다. 후반기 들어서도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 등 하위 팀들에 잇달아 덜미를 잡히며 선두 자리가 위태로웠으나 최근 들어 경기력을 회복했다.

김연경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조직력과 수비력이 뒷받침되는 가운데 신예 정윤주와 미들블로커 아닐리스 피치가 활약하고 있다. 대체 외인 마르타 마테이코도 서서히 적응 중이다.

기존 외인 투트쿠가 부상에서 돌아올 때까지 좀 더 버텨준다면, 흥국생명의 우승 가능성은 한결 높아질 전망이다.

관심사는 2위 싸움으로 이어진다. 현대건설과 정관장은 아직 승점 3점 차로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격차다. 당장 오는 7일 열리는 대전경기에서 정관장과 현대건설이 맞대결을 벌인다.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 3점을 앞서 있는 현대건설이 아직 여유가 있지만, 4일 IBK기업은행전 이후 이틀만 쉬고 정관장전을 치러야 하는 일정은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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