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하기만 하는 토트넘이 아니다! 울버햄튼 제치고 수비수 하이재킹 성공…등번호 4번
토트넘 홋스퍼가 케빈 단소를 영입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단소와 임대 계약을 체결하게 됐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단소는 오스트리아 축구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다. 그는 아우크스부르크 유스에서 성장해 2016-17시즌 프로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사우샘프턴, 뒤셀도르프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단소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랑스 이적 이후였다. 그는 2021-22시즌 합류해 36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2022-23시즌엔 40경기 1골 3도움을 만들었다. 인터 밀란, 나폴리 등 이탈리아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가졌지만 잔류했다.
지난 시즌에도 단소의 활약이 좋았다. 38경기 1골을 생산했다. 시즌 도중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그를 노렸지만 무산됐다. 올 시즌에도 단소는 14경기에 출전하며 랑스의 수비를 지켰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원래 단소는 울버햄튼 원더러스행이 유력했다. 그러나 토트넘이 영입전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인해 부진하고 있다. 현재 드라구신, 비카리오, 로메로, 우도기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이다.
특히 수비진 공백이 크다. 미키 판 더 펜이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기에 나설 정도는 아니었다. 단소 영입을 통해 흔들리는 수비진을 잡겠다는 계획이었다. 결국 토트넘이 울버햄튼을 제치고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단소를 영입하게 위해 랑스에 이적료로 2,500만 유로(약 377억 원)를 건넸다. 단소는 이번 시즌까지 임대 신분으로 활약한 뒤 여름 이적시장에서 완전 이적한다. 등번호는 4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