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영입 전적으로 찬성합니다"…현지 팬 기대감 폭발!→밀월 상대로 데뷔전 치를까
사진=QPR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임대를 떠난 양민혁이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까.
QPR은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더 덴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리그) 30라운드에서 밀월을 상대한다. 현재 QPR은 9승 11무 9패(승점 38점)로 13위, 밀월은 9승 10무 10패(승점 37점)로 14위다.
경기를 앞두고 양민혁의 데뷔전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강원에서 데뷔해 38경기 12골 6도움을 몰아치며 단숨에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유망주로 올라섰다. 시즌 종료 후엔 K리그1 베스트11과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했다.
양민혁의 가능성을 알아본 팀은 토트넘이었다. 그는 지난 12월 토트넘에 합류했다. 다만 최근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15위로 떨어지는 등 부진하면서 유망주에게 기회를 줄 상황이 아니었다. 양민혁은 최근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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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임대 가능성이 거론됐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양민혁이 QPR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다. 서명 직전이다. 공식 발표만 남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양민혁이 QPR로 임대를 떠났다.
현지에선 양민혁을 향해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있다. 영국 '풋볼 리그 월드'에 따르면 QPR 팬 전문가인 루이스 무어는 "토트넘에서 양민혁을 영입한 건 정말 흥미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18살에 불과하지만, 그가 해온 일들을 보면 한국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큰 유망주 중 한 명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무어는 "아시아 시장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많은 아시아 선수가 높은 수준에서 활약하고 있고 챔피언십에 진출한 선수들도 몇 명 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만 임대 계약이 됐지만 정말 흥분되는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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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사람들은 자체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데 굳이 젊은 윙어를 임대할 필요가 있냐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팀에는 당장 뛸 준비가 된 오른쪽 측면 윙어가 없다. 그래서 나는 전적으로 찬성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양민혁은 정말 빨라 보인다. 기술적으로도 뛰어나고 상대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만약 그가 정말 잘한다면 이번 시즌 구단의 상황에 따라 기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우리가 승격하거나 챔피언십에 남는다면 토트넘이 다음 시즌에도 임대를 원할 수도 있다. 정말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주로 오른쪽 측면에서 뛴다. QPR은 현재 폴 스미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또 다른 측면 자원 카라모코 뎀벨레는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 양민혁이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