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 내가 왔어!' 뮌헨 유망주, 토트넘 임대 합류...등번호는 11번→제2의 베일?
마티스 텔이 토트넘 훗스퍼에 임대로 합류했다. 토트넘에 새로운 공격 옵션이 늘어났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텔을 임대 영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된다. 여름에 완전 이적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그는 11번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토트넘은 텔을 낙점했다. 텔은 측면과 최전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다. 슈팅, 드리블, 속도 등 다재다능하다. 다만 스트라이커로 분류하면 득점력, 연계 등이 아쉽다는 평가가 있다.
텔은 2005년생으로 어린 자원이다. 2022-23시즌 뮌헨의 유니폼을 입으며 주목을 받았다. 어린 자원이었기 때문에 많은 기회를 받진 못했다. 그래도 나올 때마다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를 키웠다. 텔은 2022-23시즌 리그 22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다. 준수한 활약이었다.
지난 시즌도 주로 교체로 나왔다. 케인이 뮌헨으로 오면서 텔이 설 수 있는 자리가 줄어들었다. 텔은 적은 기회 속에서도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41경기를 소화하며 10골 6도움을 만들었다. 하지만 평균 출전 시간은 약 34분에 그쳤다.
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이번 시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텔은 교체 자원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 모든 때회에서 14경기에 출전했지만 풀타임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대부분 교체 투입이었다. 텔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했고 뮌헨과 작별을 준비했다.
텔이 매물로 나오자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가장 적극적인 건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텔을 데려오기 위해 6,000만 유로(약 90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까지 마쳤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텔을 설득하기 위해 뮌헨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텔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원하며 토트넘 이적을 거절했다.
갑작스럽게 상황이 달라졌다. 맨유와 뮌헨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텔은 낙동강 오리알이 됐다. 토트넘은 텔의 관심을 유지했고 결국 텔은 토트넘에 임대로 합류하게 됐다. 공격진 부상이 많은 토트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텔은 11번 유니폼을 입게 됐다. 11번은 브리안 힐이 쓰던 번호다. 하지만 힐이 지로나로 임대를 떠나며 공석이 됐다. 토트넘의 11번을 대표하는 선수는 가레스 베일이다. 베일은 토트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텔이 베일과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토트넘에서 베일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한다면 최고의 영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