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최성원, 정효근 따라 DB행···김영현과 1대1 트레이드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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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최성원이 정효근을 따라 DB로 향한다.
안양 정관장과 원주 DB는 5일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정관장 가드 최성원(30, 183cm)이 DB로 향하고, DB 가드 김영현(34, 186cm)은 정관장에 합류한다.
고려대 출신 최성원은 2017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서울 SK에 지명됐다. 입단 초기 주로 D리그 무대를 누볐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SK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는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정관장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49경기 평균 28분 51초 출전 11.5점 1.6리바운드 4.1어시스트로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그러나 올 시즌 최성원은 좀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규리그 34경기에서 평균 19분 45초로 출전시간이 하락했다. 기록 또한 4.5점 1.0리바운드 1.8어시스트로 부진하다. 박지훈과 배병준이 주전을 차지하고 있고, 신인 박정웅과 소준혁이 합류하며 최성원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결국, 최성원은 DB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지난 시즌 폼을 되찾는다면 에이스 이선 알바노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DB는 기존의 알바노, 이관희, 이용우, 정호영에 최성원까지 영입하며 가드진의 깊이를 더하게 됐다.
한편, 경희대 출신 김영현은 2013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의 부름을 받았다. 김영현 역시 입단 초기 1군에서 거의 기회를 받지 못했으나 수비와 허슬 플레이에서 두각을 나타나며 식스맨으로 쏠쏠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2022-2023시즌 종료 후에는 정든 현대모비스를 떠나 DB로 이적했다.
올 시즌 김영현은 정규리그 28경기에서 평균 11분 59초를 뛰며 1.7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활용도가 줄어들었다. 그는 최성원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정관장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정관장은 수비와 외곽슛에 장점이 있는 김영현을 데려오며 에이스 스토퍼 한 명을 얻게 됐다.
최성원, 김영현 맞교환은 지난달 23일 정효근, 김종규 트레이드 당시 함께 나온 이야기였다. 당초 2대2 트레이드를 고려했으나 정관장 측의 요청으로 1대1 트레이드 두 건으로 처리가 됐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정관장과 DB는 13일 만에 또 한번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최성원은 정효근, 김영현은 김종규와 다시 재회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