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버린 로마에게 복수한다' 에이브러햄, 친정팀 상대 멀티골→밀란 3-1 대승, 코파 이탈리아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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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AS로마(이하 로마)에서 AC 밀란(이하 밀란)으로 임대 온 태미 에이브러햄(28)이 친정팀을 상대로 멀티 골을 넣었다.
밀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4-25시즌 코파 이탈리아 8강전에서 AS로마를 3-1로 제압했다.
이날 에이브러햄은 친정팀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하며 자신을 팀에서 내쫓은 로마를 후회하게 만들었다.
에이브러햄은 지난해 여름, 로마에서 쫓겨나듯이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그는 21-22시즌 로마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53경기에서 27골을 기록했다. 특히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서 13경기에 나와 9골을 넣으며 로마의 우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하지만 이후 끝없는 부진에 시달렸다 22-23시즌 리그 38경기에서 8골, 23-24시즌은 8경기에 나와 1골에 그쳤다.
에이브러햄의 끝없는 부진에 결국 로마는 그를 매각하기로 했다. 하지만 실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공격수를 사 가려는 팀은 없었다. 이대로 잔류하는가 싶었지만 첼시 출신 선수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밀란이 그에게 손을 내밀어줬다.
밀란은 임대긴 해도 에이브러햄에게 밀란은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더 이상 예전에 날카로운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27경기에서 단 6골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로마를 상대로는 여전히 날카로웠다. 자신을 내쫓은 구단에 대한 복수심 덕분인지 경기 내내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에이브러햄은 "로마에서 첫 시즌은 좋았지만 다음 시즌은 힘들었다. 나는 부상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오늘 활약으로 내가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라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서 기쁘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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