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케인처럼 키워→손흥민 같은 '월클 윙어' 만든다…토트넘 디렉터 "임대 끝나고 여름 프리시즌 1군 합류"

양민혁, 케인처럼 키워→손흥민 같은 '월클 윙어' 만든다…토트넘 디렉터 "임대 끝나고 여름 프리시즌 1군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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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양민혁(QPR)이 훗날 토트넘 홋스퍼 레전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처럼 성장할 수 있을까. 손흥민처럼 한국과 토트넘을 상징하는 월드클래스 윙어로 발전할 수 있을까.

토트넘 디렉터가 양민혁 이름을 언급하며 여름엔 원소속팀으로 돌아와 1군 경쟁할 것을 확약해 눈길을 끈다.

마침 양민혁이 임대로 간 팀에서 연착륙하고 있어 토트넘 측 반응이 더욱 반갑다.

QPR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챔피언십 31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벤치 명단에 포함된 양민혁은 후반 21분 스코어 1-1 상황에서 교체 투입됐다. 지난 밀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교체 출전이다.

양민혁이 교체 투입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QPR은 다시 앞서가는데 성공했다. 후반 26분 교체로 들어온 잭 콜백이 박스 인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블랙번 골망을 가르면서 QPR에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교체 투입된 양민혁도 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강하게 압박해 상대의 빌드업 전개를 방해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QPR은 후반 추가시간이 끝날 때까지 1골 차 리드를 지키면서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교체로 들어와 약 24분을 뛴 양민혁은 슈팅이나 기회 창출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활발한 플레이로 현지 언론으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영국 매체 '웨스트런던스포츠'는 블랙번전에서 교체로 나온 양민혁에게 평점 6을 주면서 "홈 데뷔전을 치른 뒤 활기찬 모습이었다"라고 호평했다.

2006년생 대한민국 유망주 양민혁은 지난달 1일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했지만 데뷔전도 갖지 못하고 지난달 30일 QPR로 임대 이적했다.



양민혁에 대해 토트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양민혁 기용에 대한 특별한 계획은 아직 없다. 우선 적응이 최우선이다"라며 "양민혁은 지금까지  경쟁 수준을 비교할 수 없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뛰었다. 그가 이곳에 적응 할 시간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계약했지만 좀 더 적응이 필요하고 K리그1 수준과 프리미어리그 수준이 엄연히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결국 토트넘은 양민혁을 QPR로 임대 보내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에선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돼 데뷔전조차 갖지 못했던 양민혁은 QPR로 임대를 떠난 후 2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하면서 순조롭게 영국 축구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 2일 영국 런던의 더 덴에서 열린 밀월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1분경 교체 출전해 자신의 영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31분 셰이르와 교체되어 자신의 영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양민혁은 오른발로 대포알 같은 슈팅을 때리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밀월의 루카스 옌센 골키퍼도 화들짝 놀랄 정도였다.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힌 탓에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양민혁은 이 슈팅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QPR은 양민혁의 데뷔전에 대해 호평을 보냈다.

이날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 대신 QPR을 지휘한 사비 칼름 수석코치는 경기 후 구단 인터뷰를 통해 "양민혁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양민혁은 오른쪽 측면 자원으로 측면에 폭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라면서 "오늘은 양민혁에게 측면에서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서 득점을 노리라고 지시했다. 우리 빌드업 체계를 3-1에서 4-1로 변경했고, 측면에서 상대와 2대2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칼름 수석코치는 또 "양민혁과 함께해 기쁘다"며 "첫 경기였기 때문에 쉽지 않았지만, 양민혁이 우리를 도울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밀월전에서 강렬한 데뷔전을 가진 양민혁은 곧바로 블랙번전에서도 교체로 나오며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뛰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활발한 플레이로 팀에 활기를 더했다.

이제 2경기만 뛰었지만 QPR은 양민혁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크리스천 누리 QPR CEO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로니 에드워즈와 양민혁이 시즌이 끝날 때까지 1군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소간을 전했다.

그는 "양민혁은 우리 공격에 또 다른 프로필을 추가해 득점을 시도하고 오른쪽 윙 포지션에서 경쟁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른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다"라며 "우리는 사우샘프턴과 토트넘이 두 명의 젊은 재능의 발전을 지원하도록 우리를 믿어준 것에 감사드린다"라며 양민혁을 임대 보내준 토트넘에 감사를 표했다.

양민혁이 순조롭게 QPR에서 적응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이 과거 유망주였던 해리 케인을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성장시킨 것처럼 양민혁을 포함해 팀 내 유망주들을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TBR 풋볼'에 따르면 요한 랑게 토트넘 테크니컬 디렉터는 최근 임대를 떠난 양민혁, 윌 랭크셔 , 루카 군터에 대해 "내게 임대 시장은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선수 중 80% 이상이 임대 선수였다"라며 "이 클럽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 중 일부를 예로 들면, 그들 역시 개발의 일환으로 임대를 다녀왔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래서 강력한 임대 프로세스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랭크셔, 군터, 양민혁이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그들의 커리어에 있어 팀을 떠나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정기적인 경기 시간을 갖는 것이 올바른 단계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게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면 여름에 돌아와서 프리시즌에 경쟁할 준비가 될 거다"라며 양민혁이 시즌 종료 후 팀에 돌아오면 여름 프리시즌에 합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를 두고 매체는 "요한 랑게는 2025년 후반 1군 자리를 놓고 경쟁할 준비가 된 토트넘 유망주 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토트넘 홋스퍼는 젊은 유망주를 이미 자리매김한 스타 선수로 키우는 클럽으로 꽤 명성을 얻었다"라며 "해리 케인은 토트넘의 재능 있는 선수가 기회를 얻은 대표적인 사례이며, 역대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널리 여겨진다"라고 했다.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인 케인도 토트넘 1군 멤버가 되기 전까지 임대만 4차례 다녀왔다.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은 케인은 이후 토트넘 1군에 자리를 잡았고, 꾸준히 기회를 받으면서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다.

과거 케인을 유망주에서 세계적인 공격수로 키운 경험이 있는 토트넘은 양민혁도 성장시키기 위해 계획을 짜고 있다. 양민혁이 임대 경험을 통해 토트넘이 바라는 대로 성장해 빠르게 토트넘 1군 멤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QPR,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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