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공 2.7개 꼴찌’ LG, 속공 2개 이상 하면 승률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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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LG는 3라운드 이후 속공 2개 이상 기록한 경기에서 승률 92.9%를 기록했다.
창원 LG는 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홈 경기에서 13경기 만에 90점 이상 올리는 득점력을 발휘하며 90-80으로 웃었다. LG가 이번 시즌 90점 이상 득점한 건 시즌 3번째다.
LG는 이번 시즌 22승 14패로 승률 61.1%를 기록 중이다. 득점은 평균 76.3점(6위), 실점은 73.1점(2위)이다.
공격력보다는 수비력으로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수비력이 탄탄하기 때문에 80점 이상 득점했을 땐 10승 1패로 승률 90.9%다.
조상현 LG 감독은 LG 지휘봉을 잡은 뒤 항상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손쉬운 득점 방법인 속공이다.
2022~2023시즌에는 4.7개(2위)와 4.5개(6위)를 기록했던 LG는 이번 시즌 2.7개로 속공이 가장 적은 팀이다.
조상현 감독은 KCC와 경기를 앞두고 팀 득점 관련 질문이 나오자 속공과 연관시켜 답했다.
“우리가 (팀 득점이) 75점 정도인데 선수들에게 계속 강조하는 게, 지금 속공이 2.5개인데 2~3개만 더 해서 4.5개만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럼 78~79점 정도 올릴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커닝햄이 있었지만, 먼로는 뛰는 스타일이 아니다. 선수 성향상 2,3번(슈팅가드, 스몰포워드)도 뛰는 스타일이 아닌 슛을 던지는 선수들이라서 (속공을 하는데) 애로사항이 있다.
그래도 양준석이 빨리 뛰어서 4~5개 정도 (속공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계속 주문한다. 마레이에게 아울렛 패스를 빨리 해서 속공은 아니더라도 아웃넘버를 만들어달라고 한다. 쉬는 날에는 그 연습부터 한다.
지난 시즌에는 이재도, 이관희, 정희재, 양홍석이 뛰는 걸 좋아했다. 타마요도 공을 가지고 하는 걸 좋아한다. 레이업이 적다. 자기가 공을 잡아서 빅투빅을 한다. 계속 영상을 보면서 선수들에게 인지를 시킬 수밖에 없다.”
LG는 KCC를 상대로 속공 4개를 기록하며 평소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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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속공에 따른 승률을 찾아봤다.
2라운드 막판까지는 속공과 큰 연관이 없는 듯 했지만, 2라운드 막판부터는 속공이 많을 때 확실히 승률이 높다.
LG는 2라운드까지 2개 이상 속공을 기록해도 7승 9패, 승률 43.5%로 승패와 큰 상관이 없었다.
3라운드 이후 18경기에서는 속공 2개 이상 기록한 14경기에서 13승 1패, 승률 92.9%를 기록했다. 속공을 못 했거나 1개 기록한 4경기에서는 1승 3패(25.0%)로 승리와 거리가 멀었다.
참고로 LG는 2라운드까지 승률 44.4%(8승 10패), 3라운드 이후 승률 74.8%(14승 4패)다. 2라운드까지는 속공 4개 이상 기록한 경기에서도 2승 3패로 승률 50%가 되지 않았다. 속공과 승패의 연관성이 적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3라운드 이후 속공을 2개만 해도 이길 가능성이 확실히 높다. 조상현 감독이 바라는 4개 이상 속공을 기록한 경기에서는 현재 6연승 중이다.
#사진_ 유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