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 결승포-허일영 쐐기포’ LG, 또 이겼다…KCC 5연패
LG가 또 한 번 더 KCC를 제압했다.
창원 LG는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원정경기에서 83-78로 이겼다. 23승 14패를 기록한 LG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에 자리잡았다.
LG와 이번 시즌 5차례 맞대결을 모두 패한 KCC는 5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해 15승 22패를 기록했다.
두 팀은 지난 6일 창원에서 맞붙었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다. 장소를 부산으로 옮겨 재격돌한다.
승리를 거뒀던 LG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2위 경쟁에서 한 발 앞서기 위해 한 번 더 승리를 바랐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살얼음판 경쟁을 펼치는 KCC는 연패부터 끊어야 했다.
전반은 치열한 접전이었다. 시원한 3점슛이 14방 터졌다. 어시스트 27개로 득점들이 팀 플레이로 이뤄졌다. 실책은 5개로 적었다. 득점도 많은 가운데 엎치락뒤치락 박빙이었기에 재미있는 승부였다.
1쿼터에서는 LG가 26-22로 우위였지만, 2쿼터가 끝났을 땐 KCC가 49-46으로 역전했다.
3쿼터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흐름이 달랐다. KCC가 3쿼터 시작 후 5분을 지배했다면 LG는 남은 5분을 주도했다.
KCC는 3쿼터 5분 동안 9-3으로 우위를 점해 58-49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그러자 LG는 KCC의 야투를 봉쇄하고 자유투로 실점하는 가운데 내외곽의 고른 득점으로 65-67로 따라붙은 가운데 4쿼터를 맞이했다.
KCC가 한 발 앞서면 LG가 추격하는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LG는 칼 타마요의 3점슛으로 75-75,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허웅에게 3점 플레이를 허용해 다시 3점 차이로 뒤졌다. 작전시간을 부른 뒤 정인덕의 3점슛으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LG는 기세를 살려 아셈 마레이의 팁인으로 80-78로 역전한 뒤 16.5초를 남기고 허일영의 3점슛으로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