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평점 황당, 독일은 축구 어떻게 보는 거야?…100% 달성하고도 4점, 뮌헨 7연승에 홀로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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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7연승에 기여하고도 이해하지 못할 평점을 받았다.
김민재는 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친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과 21라운드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가 후방을 책임진 뮌헨은 3-0으로 브레멘을 제압하면서 리그 7연승을 달렸다.
전반에는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던 뮌헨은 후반 들어 해리 케인이 두 차례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케인이 후반 11분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해 선제 결승골을 넣은 뮌헨은 37분 르로이 사네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직전 케인은 자말 무시알라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재차 성공하면서 3-0을 완성했다.
김민재는 변함없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한몸에 받으며 매번 선발로 뛰는 김민재는 이날도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으로 나섰다. 기회를 엿보며 저돌적으로 달려드는 브레멘 공격진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으로 전개할 때도 특유의 빌드업 능력을 잘 보여줬다.
김민재는 축구 통계 업체 '풋몹'에 따르면 95%의 높은 패스 성공률(106/111)을 기록했다. 수비 지표 역시 가로채기와 걷어내기를 한 차례씩 보여줬고, 리커버리는 7회에 달했다. 체격 조건이 좋은 상대 공격수를 높이로 제압했다. 세 차례 시도한 공중볼 경합 승률이 10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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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수비를 보여줬는데 독일 평가는 또 엇갈린다. 스탯을 기계적으로 다룬 풋몹은 7.6점으로 호평했다. 'TZ' 역시 "김민재는 결투마다 늘 이겼다. 빌드업도 아주 영리했다. 실수가 없었다"며 평점 2점을 부여하며 승리 주역 중 하나로 바라봤다.
그런데 '빌트'는 또 트집을 잡았다. 평소에서 김민재가 실수라도 하는 날이면 저평가하기 바빴던 이들은 "작은 실수가 있었다"며 4점을 줬다. 1~5점 중 높을수록 활약이 미비했다고 보는 독일 평점상 4점이면 제몫을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 무실점 승리를 연출한 수비수에게 부여하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평가다.
이런 식으로 평가절하하는 게 처음이 아니다. 직전 라운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홀슈타인 킬을 상대한 김민재는 전반 결정적인 수비를 해냈다. 전반 25분 상대 역습에 뮌헨 수비진은 수적 열세에 놓였고, 루이스 홀트비에게 골과 다름없는 슈팅을 허용했다. 마지막 보루였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조차 막아내지 못했다.
실점이라고 생각한 순간 김민재가 골라인 앞에 떡하니 버티고 있었다. 상대 마무리 슈팅을 막지 못한다고 판단한 김민재는 순간적으로 노이어 골키퍼 뒤로 달려가 재빠르게 골대 앞에 섰다. 김민재의 예측대로 슈팅이 날라왔고, 침착하게 발로 걷어냈다.
김민재의 철벽 수비를 바탕으로 뮌헨은 점수차를 확실하게 벌려나가며 연승을 이어갔다. 그런데 빌트는 그때도 최저인 5점을 주면서 "첫 실점 때 패스를 실수했고, 이어진 실점 장면에서도 상대 선수에게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다"고 전반과 후반 달랐던 경기력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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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 외에도 독일 현지는 김민재를 주로 저격하면서 뮌헨 수비 불안을 우려한다. 최근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언뜻보기에 지난 시즌 수비 문제를 해결한 것만 같다. 하지만 뮌헨은 강팀을 만나면 빈틈을 드러내곤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김민재 비판에 선봉에 섰던 로타어 마테우스도 "뮌헨에는 수비 리더가 필요하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그런 류의 선수가 아니다. 재능은 있어도 타고난 리더가 아니"라고 황당한 지적을 반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