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와 팀 바꾼 데이비스 "팬 분노 이해…날 데려온 이유 증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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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판을 뒤흔든 초대형 트레이드에 포함돼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와 팀을 맞바꾼 앤서니 데이비스(댈러스 매버릭스)가 팀이 자신을 데려온 이유를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ESPN은 8일(한국시간) 댈러스로 이적한 데이비스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레이커스에서 뛰던 데이비스는 지난 2일 레이커스, 댈러스, 유타 재즈가 단행한 삼각 트레이드에 포함돼 댈러스로 이적했다. 댈러스에서 활약하던 돈치치가 대신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 트레이드는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댈러스 팬들은 프로 데뷔 후 댈러스에서만 뛰며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한 돈치치를 떠나보낸 구단의 결정에 분노를 드러냈고, 경기장 안팎에서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데이비스는 "(팬들의 분노를) 이해한다"면서 "나는 돈치치가 팀과 도시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고 있다. 그것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내가 할 일은 팬들에게 댈러스 구단이 날 데려온 이유를 증명하고 희망과 안도감을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스는 오는 9일 휴스턴 로케츠와 홈 경기에서 댈러스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ESPN은 경기가 열리는 날 홈구장 밖에서 구단주와 단장을 비판하는 시위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나는 그것을 통제할 수 없다"면서도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팀을 돕는 것"이라며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