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에겐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단장이 직접 밝혔다, 영입에서 손 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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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에겐 희소식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주시해오면서 이적 논의까지 나눴던 조나탕 타(29·바이어 레버쿠젠) 영입에서 손을 떼는 모양새다. 타가 합류한다면 다음 시즌부터 주전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었던 김민재로선 반가울 수밖에 없다.
16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프로인트(47·오스트리아)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올여름 타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그것은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며 “지금 우리 수비진들은 잘하고 있다. 정말 단단해졌다. 실점을 거의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매우 행복하다”고 이같이 답했다.
빌트는 이를 두고 “지난여름 바이에른 뮌헨은 마테이스 더 리흐트(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매각한 후 수비진을 강화하고자 타 영입에 나섰다. 타 역시 바이에른 뮌헨행을 열망했다. 하지만 이적료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며 “프로인트 단장의 답변으로 바이에른 뮌헨은 더 이상 타에게 관심이 없다는 게 분명해졌다”고 해석했다.
실제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여름 더 리흐트를 매각한 후 새로운 센터백을 찾아 나섰다. 로날드 아라우호(25·바르셀로나)와 우마르 솔레(25·우디네세 칼초), 니코 슐로터베크(25·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여러 후보가 거론됐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 창단 120년 만에 바이어 레버쿠젠의 독일 분데스리가 첫 우승을 이끈 주역 타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낙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특히 타가 오는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재계약을 거절하면서 이별을 예고한 만큼 적극적으로 구애를 보냈다. 이후 양측은 서로 접촉해 이적 논의를 나누기까지 했다. 이적료 협상에서 간극을 좁히지 못해 협상은 중단됐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는 타를 다시 노릴 거로 예상됐다.
그러나 프로인트 단장의 인터뷰 내용을 종합하면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수비진들이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센터백 보강 계획하고 있지 않으며, 타 영입에서도 손을 뗐다. 자연스레 타는 바이에른 뮌헨행이 아닌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 연결되고 있는 구단들 가운데 행선지를 찾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