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2위까지 올라갔는데 어느새 6위까지 추락…"팬들 분노 옳아, 열망 충분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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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부진에 대해 사과했다.
영국 '스탠다드'는 16일(한국시간) "마레스카 감독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을 자신의 최악의 경기로 규정하며 선수단의 의욕 부족을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이별한 뒤 마레스카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여름 이적시장 주앙 펠릭스, 제이든 산초, 페드루 네투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초반 분위기도 좋았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2위까지 올라가는 등 우승 경쟁에 나섰다. 그런데 지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에버턴과 비긴 뒤 부진이 시작됐다. 첼시는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순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최근에도 상황이 달갑지 않다. 지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3-1로 승리하며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이후 맨체스터 시티에 패배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직전 경기였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선 0-3으로 완패했다. 첼시는 전후반 통틀어 8개의 슈팅을 날렸는데 유효 슈팅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첼시 원정 팬들은 "첼시를 되찾고 싶다"라며 분노했다. 첼시는 6위까지 떨어졌다.
첼시 마레스카 감독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패배한 뒤 "아마 내가 부임한 이후 최악의 경기력일 것이다. 다른 팀과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 원하는 경기력이 아니다. 팬들에게 매우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서 "어디나 마찬가지다. 경기에서 이기면 팬들은 행복해하고 지면 화를 낸다. 지금 이 순간, 특히 시즌이 한창인 이 순간에 팬들이 화를 내는 건 옳다. 팀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보여준 열망은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첼시는 오는 23일 아스톤 빌라 원정을 떠난다. 마레스카 감독이 팀을 승리로 이끌고 반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