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떠난다…바르셀로나 FW 입성, SON 휼륭한 대체자" (스페인 매체)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는 그림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그가 나갈 경우 대안도 나온 상태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은 올여름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팀 전력 강화를 위해 스페인 라리가에서 새로운 공격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주장 손흥민의 미래와도 연결되며, 토트넘이 차세대 에이스를 찾는 과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스페인 현지 매체 '피차헤스'의 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에서 입지가 줄어든 페란 토레스 영입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토레스를 올여름 4000만 유로(약 606억원)의 이적료로 처분할 계획이며, 토트넘뿐만 아니라 아스널, 나폴리, AC 밀란 등 유럽 여러 클럽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토트넘은 토레스에게 꾸준한 출전 기회를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리즈 유나이티드 출신 하피냐, 초신성 라미네 야말의 성장으로 인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지만,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다면 다시 한 번 기량을 꽃피울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토레스는 24세의 젊은 나이로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크며,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경험도 갖춘 선수다. 빠른 스피드와 기술력을 갖춘 그는 측면과 중앙 공격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손흥민의 후계자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구하고 있다는 소식은 단순히 허무맹랑한 루머로 치부하기에는 최근 손흥민의 상황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부상과 스쿼드 뎁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잦은 이탈로 인해 전술적인 변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해야 했으며, 결국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는 토트넘으로서는 반드시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손흥민의 역할 변화와 관련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26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둔 손흥민은 여전히 팀의 핵심 자원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의 역할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영국 현지 매체가 손흥민이 주장직을 내려놓고 로테이션 멤버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토트넘이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일 2026년 계약 만료를 앞둔 토트넘 선수 4명의 미래를 분석하며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논의했다.
매체는 손흥민을 비롯해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브리안 힐의 계약 상황을 조명하며, 손흥민과 벤탄쿠르는 팀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러나 손흥민이 이전과 같은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며, 주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장을 내놓았다.
매체는 "이 여름에 그를 매각하더라도 이적료가 많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은 7월에 33세가 되며, 경기력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손흥민이 당장은 팀에 남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2026년 여름에는 자유 계약으로 방출해야 한다며 자신들의 주장을 늘어놓았다.
매체는 "손흥민은 여전히 팀 내 중요한 선수지만, 경기력 저하와 나이를 고려했을 때, 향후 로테이션 멤버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주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매체는 "손흥민은 여전히 라커룸에서 인기가 많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로테이션 멤버로서 유용할 수 있지만, 팀에는 더 나은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가 주장 완장을 내려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기가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을 때 팀이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차기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다른 선수에게 맡기는 것이 적절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큰 폭의 급여 삭감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왜 손흥민이 토트넘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는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결국, 매체는 손흥민이 당장 팀에 남아야 하지만, 2026년 여름에 자유 계약으로 방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만약 재계약을 하더라도 급여 삭감, 변화되는 팀 내 역할을 받아들여야 된다고 주장한 것이나 다름 없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손흥민의 현재 경기력을 고려했을 때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반박도 나오고 있다. 그는 여전히 리그에서 6골 9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으며, 리더십 부족 논란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부정한 바 있다.
토트넘은 최근 몇 년 동안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성하고 있다. 루카스 베리발과 아치 그레이 등 유망 선수를 영입하면서 세대 교체가 진행 중인 가운데, 손흥민과 같은 베테랑 선수의 역할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주장직을 내려놓고 벤치로 이동해야 한다는 주장은 손흥민과 팬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손흥민의 미래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그가 팀의 리더로 남아야 한다는 의견과, 새로운 도전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 사이에서 갈등이 있다. 손흥민은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전설적인 성과를 남긴 선수지만, 변화하는 팀 상황 속에서 그의 미래는 토트넘이 그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휩싸인 상태다.
피차헤스는 지난달 26일 "손흥민이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할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불안한 미래와 마주하고 있다"면서 "손흥민이 검토 중인 옵션 중 한 곳이 바로 뮌헨이며 매력적인 행선지로 꼽힌다"고 소개했다.
이어 "뮌헨은 다음 시즌을 맞아 공격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흥민의 플레이스타일이 뮌헨과 잘 어울린다. 뮌헨은 손흥민의 경력 마지막 단계에서 우승컵을 들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손흥민이 뮌헨에 매력 느낄 수 있는 이유를 알렸다.
손흥민은 2010년부터 5년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었고 독일어도 유창해 뮌헨에 가면 바로 적응해서 활약할 수 있다.
토트넘을 떠날 경우 뮌헨이 최고의 행선지가 될 수 있다.
레로이 자네, 세르쥬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등 뮌헨 윙어 3총사가 300억원 안팎의 연봉을 받고도 모두 부진하다는 점 역시 오히려 180억원을 연봉으로 받는 손흥민이 뮌헨에 오면 오면 가성비 넘치는 멀티 공격수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배경이다.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가 토트넘과의 계약을 유지하며 계속 팀을 이끌어갈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