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존 수술 2번 받은 투수, 성공 케이스는 둘 뿐", 불펜피칭 8일 쉰 오타니 신중 기하나?

"토미존 수술 2번 받은 투수, 성공 케이스는 둘 뿐", 불펜피칭 8일 쉰 오타니 신중 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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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6일(한국시각) 캐치볼 도주 고개를 돌리며 목을 풀고 있다. AP연합뉴스오타니가 6일(한국시각) 캐멀백랜치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캐치볼을 하다 목과 등 부분에 불편함을 호소해 잠시 훈련을 중단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그러나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6일 캐멀백랜치에서 캐치볼을 실시하며 몸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심각한 문제는 전혀 없다. 잠을 잘못 잤을 수도 있다"고 했다.

미국 매체 더 스포팅 트리뷴은 6일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피칭 훈련에 대한 새로운 소식은 없다고 했다. 그는 거의 일주일 동안 불펜세션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무슨 이상이 있어 쉬는 것은 아니다. 그는 작년 11월 받은 어깨 수술에서 회복 중'이라고 했다.

오타니는 라이브 피칭을 포함해 총 4차례 불펜피칭을 통해 투구수와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지난 2월 23일 세 번째 불펜피칭서는 25개의 공을 던졌고, 레이더 건에 찍힌 스피드는 최고 95마일이었다. 이전 두 차례 불펜피칭서 각각 14개, 21개를 던지면서 94마일까지 찍었던 구속이 또 오른 것이다. 이어 지난달 26일 4번째 불펜피칭에서는 최고 97마일의 직구를 뿌렸고, 변화구도 6개를 시험했다.

오타니가 훈련 도중 트래비스 스미스 트레이닝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불펜피칭을 지켜본 뒤 "장족의 발전(a big step)"이라고 표현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에 나설 날이 머지 않았다는 것이다. 구단서 보는 마운드 복귀 시점은 5월이다.

로버츠 감독은 또한 "구속은 회복되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오타니 스스로 자신의 공에 대한 느낌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오타니 만큼 경쟁력을 갖춘 선수를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전과 같은 투수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 건강할 때의 투수 오타니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료 투수인 타일러 글래스나우도 최근 현지 팟캐스트 '크리스 로즈 로테이션'에 출연해 "오타니가 매일 하는 타격과 피칭을 보고, 전체 시즌에 걸쳐 루틴과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본다는 것은 가장 흥미로운 일"이라며 "예를 들어, 훈련 측면과 일주일 내내 하는 일들은 그가 해결해야 하지만 직접 본다는 것은 정말 흥미롭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이후 이날까지 8일 동안 불펜피칭을 하지 않았다.

1974년 9월 다저스 좌완 토미 존 이후 지금까지 토미존 서저리(TJS)를 받은 투수는 2555명이고, 그 가운데 해당 수술을 두 번 받은 투수는 162명이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2018년 10월에 이어 2023년 9월 TJS를 받고 작년 투수로는 재활에 전념했다.

오티나가 베이스 러닝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LA 타임스에 따르면 두 차례 TJS를 받은 투수들 중 61%인 99명이 마운드에 복귀했고, 24%(38명)는 그대로 투수를 접었으며 15%(25명)는 여전히 재활 중이다. 선발투수 중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네이선 이발디와 시카고 컵스 제임스 타이욘이 수술 이전의 기량을 되찾으며 성공적으로 복귀한 케이스로 꼽힌다.

이발디는 2007년 5월과 2016년 8월에 각각 TJS를 받았다. 이후 2018년 복귀해 작년까지 7시즌 동안 148경기에서 53승35패, 평균자책점 3.94를 마크했다. 이전 커리어하이는 2015년으로 14승3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타이욘은 2014년 4월, 2019년 8월 두 번에 걸쳐 TJS를 받았는데, 두 번째 수술 이후 118경기에서 42승29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2018년 14승10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던 타이욘은 지난해 12승8패, 평균자책점 3.27로 변함없는 구위를 자랑했다.

오타니는 일반적인 투수들과 달리 지명타자로 출전해야 하기 때문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실전 점검을 할 기회가 없다.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면서 소속팀 타자들을 상대로 라이브피칭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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