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김혜성, 다저스 2루 약점 해결할 핵심 선수될 수 있다"

다저스 김혜성[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MLB 시범경기에서 생존 경쟁 중인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힘을 실어주는 현지 평가가 나왔다.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10개 MLB 구단의 약점을 분석하며 이를 강점으로 전환할 방법을 제시했다.
팬그래프닷컴의 2025시즌 예측에 따르면, 다저스의 2루수 포지션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WAR) 측면에서 리그 22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스타 선수들로 가득한 디펜딩챔피언이지만, 2루수 포지션은 김혜성,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엔리케 에르난데스 등 여러 후보가 있어 주전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들 4명 모두 올 시즌 평균 이하의 타자가 될 것"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러나 다저스 2루수 포지션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꿀 선수로는 김혜성이 지목됐다. MLB닷컴은 "한국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뒤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이 핵심"이라며 "그가 2루 주전을 차지할 기회는 열려 있으며, KBO에서 보여준 모습을 MLB에서 재현한다면 공수 양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혜성의 장타력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지만,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 능력을 갖춘 뛰어난 수비수"라고 소개했다.
현재 김혜성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158(19타수 3안타)로 타격면에서 고전 중이다.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께 스윙 교정에 착수해 적응 과정에 있으며, 일각에서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혜성은 이날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평범한 2루수 땅볼을 치고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는 기동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