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영구 퇴출 가능성↑" 충격적인 대마초 양성, KIA에서 실패했던 투수→계약 해지

KIA에서 뛰던 당시의 다니엘 멩덴. 스포츠조선DB[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살바도르 달리를 연상케하는 독특한 콧수염. KIA 타이거즈에서 재계약에 실패한 후 대만으로 떠났던 다니엘 멩덴이 대마초 양성 반응으로 계약 해지됐다.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 구단은 5일 멩덴과의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중신은 "2024시즌이 끝난 후 지난해 10번째 우승을 도운 외국인 선수들과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멩덴은 팀의 스프링캠프 내부 마약 테스트에서 팀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로써 팀의 내부 규정에 따라 멩덴과의 계약이 종료됐다. 지난 시즌 팀에 기여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앞으로의 야구 커리어가 무탈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현역 야구 선수의 대마초 양성 반응은 다소 충격이다. 일부 해외 국가에서는 대마초가 합법화 돼 있지만, 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대만 역시 마찬가지다. 대만에서 대마초는 2급 마약으로 분류된다.
대만 'CPBL스탯'에 따르면 멩덴은 구단의 정기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어 "아직 리그가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멩덴은 CPBL에서 평생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대만 리그에서 영구 퇴출 처분을 받을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