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통산 127호골 쾅!' 손흥민, 토트넘 대선배 넘었다→리그 역대 득점 공동 16위로 껑충

우유소녀제티 'EPL 통산 127호골 쾅!' 손흥민, 토트넘 대선배 넘었다→리그 역대 득점 공동 16위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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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구한 손흥민(33)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다 득점 부문 공동 16위로 뛰어올랐다.

토트넘은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28라운드 경기에서 본머스와 2-2로 비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토트넘은 승점 34(10승 4무 14패)로 13위 자리를 유지했다. 본머스는 승점 44(12승 8무 8패)를 기록, 9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공격진은 윌손 오도베르,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이 맡았고, 중원에는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배치됐다. 수비진엔 제드 스펜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케빈 단소, 페드로 포로가 나섰으며,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임스 매디슨, 마티스 텔,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데스티니 우도기 역시 벤치에 앉았다. 이는 주중 열리는 유로파리그 알크마르와의 16강 2차전을 대비한 결정으로 보였다.

본머스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이바니우송이 섰고, 2선에는 앙투안 세메뇨, 저스틴 클라위버르트, 마커스 태버니어가 배치됐다. 중원에서는 타일러 아담스와 라이언 크리스티가 호흡을 맞췄고, 수비진은 밀로시 케르케즈, 딘 하위선, 제임스 힐, 루이스 쿡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실점 위기에 몰렸다. 로메로가 수비 지역에서 공을 빼앗겼다. 이바니우송이 이를 놓치지 않고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비카리오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막아냈다.

전반 초반부터 본머스의 강한 압박에 토트넘은 계속해서 실수를 범했다. 전반 4분 비수마가 한 차례 패스미스를 범하며 클라위버르트에게 슈팅 기회를 내줬다. 하지만 이번에도 비카리오가 선방하며 실점을 막았다.

본머스의 강한 압박 속에 토트넘은 제대로 된 공격 전개조차 어려웠다. 패스 흐름이 끊기면서 롱볼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역습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점유율은 유지했지만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사진] 태버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국 선제골은 본머스가 기록했다. 전반 42분 케르케즈가 포로의 패스를 차단한 뒤 빠르게 돌파했고, 반대편으로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태버니어가 몸을 날려 마무리하면서 본머스가 1-0으로 앞섰다. 전반전은 그대로 종료됐다.

손흥민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존슨과 비수마를 빼고 손흥민과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자리했고, 오도베르는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본머스는 후반 초반 추가골을 넣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6분 클라위버르트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전 상황에서 세메뇨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9분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그는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오른발 감아차기를 날렸다. 공이 수비수 몸에 맞고 살짝 굴절되며 골대를 강타했다.

토트넘은 후반 16분 미키 반 더 벤과 제임스 매디슨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0분 본머스가 다시 한 골을 추가했다. 클라위버르트가 정교한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이바니우송이 이를 받아 칩샷으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도 반격에 나섰다. 한 골 만회했다. 후반 22분 사르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가 앞쪽으로 나와 있던 덕분에 행운의 만회골이 됐다.

손흥민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7분 그는 빠른 침투를 통해 상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고,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본머스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파넨카 킥을 시도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7호 골이자 공식전 10경기 만에 터진 득점이었다.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두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가지며 경기를 마쳤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공식전 10경기 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1월 호펜하임과의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후 44일 동안 득점이 없었다. 이로 인해 영국 현지에서는 많은 비판이 나왔지만, 이날 교체로 투입된 뒤 골을 터뜨리며 실력으로 반박했다.

이번 골로 손흥민은 EPL 통산 127골을 기록하며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시에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로비 킨(126골)을 넘어서며 EPL 역사상 최다 득점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143골을 기록 중인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다. 하지만 바디도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어, 144골을 기록한 로빈 반 페르시를 먼저 따라잡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최다 득점 공동 4위 자리까지 단 1골 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는 토트넘에서 통산 173골을 넣으며 구단 역대 득점 5위에 올라 있다. 마틴 치버스(174골)와 동률을 이루기까지 한 골만 더 필요하다.

현재 손흥민 위에는 치버스를 비롯해 바비 스미스(208골), 지미 그리브스(268골), 해리 케인(280골)만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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