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신태용 경질'인도네시아 축구 난리났다! 유벤투스 출신 GK 포함 3명 귀화 완료

에밀 아우데로. 출처=PSSI SNS 캡쳐
조이 펠루페시. 출처=PSSI SNS 캡쳐
딘 제임스. 출처=PSSI SNS 캡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패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선임한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외국인 트리오 귀화로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의 에릭 토히르 회장은 11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셀라인 에밀 아우데로(28·팔레르모), 조이 펠루페시(32·로멀), 딘 제임스(25·고어헤드이글스)가 선서 절차를 거쳐 공식적으로 인도네시아 시민이 되었다"라고 세 선수의 귀화 소식을 전했다.
토히르 회장은 "인도네시아 마타람에서 태어난 아우데로는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존재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골키퍼 포지션에 깊이를 더할 것"이라며 "펠루페시와 제임스는 네덜란드 최상위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라고 큰 기대감을 표했다.
인도네시아 혈통인 아우데로는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 유스 출신으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유벤투스 프로팀에서 뛰었다. 베네치아, 삼프도리아 임대를 거쳐 2019년 이적료 2000만유로에 삼프도리아로 완전이적해 5년간 주전 수문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2023~2024시즌엔 인터밀란으로 단기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2024년 코모로 이적해 현재 세리에B 팔레르모에서 임대 신분으로 활약하고 있다.파트릭 클라위버르트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신임감독. AFP연합뉴스아우데로는 이탈리아 U-15부터 U-21까지 각급 연령별 대표를 거쳤으나, 이탈리아 A대표팀에 뽑히진 못했다. 이제부턴 인도네시아 골키퍼 장갑을 끼고 한국,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이 득세하는 아시아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펠루페시는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수비형 미드필더로, 트벤테, 헤라클레스, 셰필드웬즈데이, 흐로닝언을 거쳐 올해부터 벨기에 로멀에서 뛰고 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만 137경기를 뛰었고,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도 1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네덜란드 청소년 대표를 거쳤다.
아우데로, 펠루페시와 비교해 젊은 축에 속하는 레프트백 제임스는 폴렌담에서 프로데뷔해 2023년 고어헤드이글스로 이적, 올 시즌 에레디비시 20경기에 출전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월 황인범이 몸담은 페예노르트전은 부상으로 결장했다.출처=시아시아골 SNS 캡쳐세 명의 새로운 귀화 선수는 당장 이달에 열리는 국가대표팀 30명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돌연 신태용 전 감독을 경질하고 '네덜란드 전설'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선임한 인도네시아는 20일 호주 원정에서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7차전을 치른 뒤, 25일 홈에서 바레인과 8차전을 펼친다.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아스나위(포트), 위탄 술라에만(페르지야 자카르타) 등을 제외하며 '신태용 지우기'에 나섰다. 제이 이드제스(베네치아), 미스 힐게르스(트벤테), 케빈 딕스(코펜하겐), 이바르 제너(용 위트레흐트), 라파엘 스트뤼크(브리즈번 로어) 등 기존 주요 귀화 선수는 그대로 발탁했다.
인도네시아는 3차예선 조별리그 C조에서 1승3무2패 승점 6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4위 사우디아라비아, 5위 바레인, 6위 중국과 승점이 같지만, 득실차와 다득점에 의해 3위에 위치했다. 이번 2연전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진출권인 2위 탈환을 기대해볼 수 있다. 2위 호주(승점 7)와는 승점 1점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