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 배지환 2루타 두 방 폭발, 팀내 타율-안타 1위 질주...개막 로스터 보인다


배지환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랜든턴 리콤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리드오프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9대1 승리를 이끌었다.
배지환이 리드오프로 선발출전한 것은 지난 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이어 시범경기 두 번째이며, 이날까지 자신이 출전한 10경기 가운데 6경기에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배지화는 스프링트레이닝 10경기에서 타율 0.455(22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2도루, OPS 1.205를 마크했다. 팀내 최다안타 1위, 2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들 가운데 타율 1위를 지켰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완 캠 슐리터의 95.6마일 몸쪽 직구를 힘차게 끌어당긴 배지환은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배지환은 1-0으로 앞선 3회 1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슐리터의 3구째 가운데 낮은 스트라이크존을 관통하는 87.1마일 느린 직구를 받아쳐 유격수 앤서니 볼피의 글러브를 맞고 우측으로 흐르는 강습타구를 날리고 2루까지 진루했다. 타구속도가 102.2마일로 강한 타구였다.
후속 애덤 프레이저의 볼넷에 이어 오닐 크루즈가 우월 3점홈런을 날려 배지환 등 3명이 득점을 올렸다. 4-0의 리드.

이때 스튜어트가 홈까지 쇄도했고, 1루주자 쿡은 3루로 진루했다. 배지환은 다음 타자 프레이저가 좌측 2루타를 날리자 쿡과 함께 홈을 밟았다. 7-1의 리드.
5회 1사 1,2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친 배지환은 6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피츠버그 괴물 선발투수 폴 스킨스는 4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74개의 공을 던진 스킨스는 직구 구속 최고 99.9마일, 평균 98.2마일을 찍고 구위가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알렸다. 그는 스프링트레이닝 3경기에서 10이닝을 던져 12안타 5볼넷, 12탈삼진, 평균자책점 3.60을 마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