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경기→시범경기→정규시즌 개막’ LG 새 클로저 장현식 복귀 일정 확정


LG 트윈스 새 마무리투수 장현식(30)의 복귀 시간표가 확정됐다. 정규시즌 개막전 출격도 가능할 전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13일 시범경기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발목 부상으로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1차 스프링캠프 도중 귀국한 장현식의 소식을 전했다. 염 감독은 “장현식 관련 소식이 있다. 퓨처스(2군)에서 한 차례 연습경기를 소화한 뒤 시범경기 마지막 일정(17~1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때 1군에서 공을 던지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2차례 실전에서 큰 문제가 드러나지 않으면, 정규시즌 개막전에도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페넌트레이스는 22일 개막한다.
지난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4년 총액 52억 원 전액 보장’의 파격적 조건으로 LG와 계약한 장현식은 1차 캠프 도중 발목을 다쳤다. 훈련이 아닌 보행 중 발목을 삐끗한 것이었다. 1차 캠프 막판 귀국해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인대 미세손상이 발견됐고, 재활훈련을 시작했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참가도 무산됐다. 다행히 부상이 심하진 않아 이달 초부터 투구훈련에 돌입했고, 실전 등판이 가능한 몸 상태를 다시 만들었다.
기존 마무리투수 유영찬이 지난 시즌 후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해 후반기에나 합류할 수 있어 LG 코칭스태프는 불펜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장현식을 새 소방수로 낙점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도중 그가 부상을 입자, 신인 김영우를 대안으로 준비했다. 우려가 컸지만, 장현식이 빠른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LG는 큰 고민 하나를 덜었다.
한편 스프링캠프에서 몸이 불편해 중도 귀국했던 투수 백승현과 외야수 문성주는 15일 1군에 합류한다. 둘 다 부상을 입은 것은 아니었지만 훈련 과정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캠프를 완주하지 못했다. 2군에서 정비 시간을 보낸 백승현과 문성주는 15일 시범경기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1군에서 실전감각을 끌어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