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떠나자!…리그1 챔피언 결정전도 '딱 14분' 교체출전→PSG는 3-1 쾌승 '거의 확정적'

이강인 PSG 떠나자!…리그1 챔피언 결정전도 '딱 14분' 교체출전→PSG는 3-1 쾌승 '거의 확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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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이 프랑스 리그1의 최대 라이벌전 중 하나인 '르 클라시크'에서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리그 1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가 거의 확정된 후반 막판에 교체투입되면 그의 줄어든 입지를 실감하게 했다. PSG내 이강인의 활용도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스페인 대표팀 사령탑 출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쳐진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마르세유를 상대로 3-1 완승을 챙겼다.

이번 승리로 PSG는 리그 26경기 무패 행진(21승 5무)을 이어가며 승점 68점을 기록, 2위 마르세유(승점 49)와의 격차를 19점으로 벌렸다. 리그앙에서 7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PSG는 승점 8경기를 남겨놓은 채 승점 70점 고지에 바짝 다가서며 통산 13번째 리그1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PSG는 리그 1 우승을 자력으로 확정짓기 위해 앞으로 2승만 더 필요하다. 남은 경기에서 생테티엔과 앙제를 상대로 승리하면, 4월 5일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PSG는 지난 3시즌 연속 리그 1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 시즌에는 프랑스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PSG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의 입지는 시즌이 진행될수록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후반 35분 교체 투입돼 약 14분 가량밖에 뛰지 못했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공격포인트를 생성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을 이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꼈으며, 수비진은 아슈라프 하키미, 루카스 베랄두, 윌리안 파초, 누누 멘데스로 구성됐다. 미드필더에는 워렌 자이르 에메리,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가 자리했고, 공격진은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 크비차 흐바라츠헬리아가 책임졌다.

반면, 상대팀 마르세유는 3-4-2-1 전술을 가동했다. 헤로니모 룰리가 골문을 지켰으며, 루이스 펠리페, 레안드로 발레디, 코르넬리우스로 이루어진 스리백이 수비를 책임졌다. 중원에서는 루이스 엔리케, 발렌틴 론지에, 제프리 콘도그비아, 아마르 데디치가 나섰고, 2선에는 나딜, 아드리앙 라비오가 최전방 공격수로는 아민 구이리를 지원했다.



경기 초반부터 PSG의 공격력이 빛났다. 전반 17분, 루이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속임 동작으로 수비진과 골키퍼의 타이밍을 모두 뺏은 후 침착한 오른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뎀벨레는 이 골로 최근 7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며 시즌 총 30골을 돌파했다.

전반 종료 직전, PSG는 추가골을 만들었다. 전반 42분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침투 로빙 패스를 받은 루이스가 다시 한 번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멘데스가 넘어지면서 왼발을 공에 톡 갖다댔다. 이 공이 마르세유의 골키퍼를 맞고 그대로 골망 안으로 들어가면서 스코어를 2-0으로 만든 채 전반전을 마무리지었다.

후반 초반, 마르세유도 반격에 나섰다. 51분, PSG의 멘데스가 미드필드에서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범했고, 이를 가로챈 라비오가 골키퍼까지 재친 후 골문 앞에 비어있던 구이리에게 연결했다. 구이리는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넣으며 1-2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마르세유의 희망도 거기까지였다.



마르세유가 흐름을 찾던 중인 후반 31분, PSG는 다시 격차를 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라온 하키미의 크로스를 마르세유의 폴 리롤라가 걷어내려다 자책골로 연결되며 스코어는 3-1이 됐다. 전반기 자책골로 패배한 마르세유는 이번 후반기 경기에서도 자책골로 자신들의 패배를 인정하는 셈이 됐다.

이후 PSG는 승리를 확신한 둣 후반 35분 팀의 에이스인 뎀벨레와 크바라츠헬리아를 빼고 이강인과 루카스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경기 템포를 조절했고, 안정적인 운영 끝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강인은 투입되자마자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바르콜라의 압박에 상대가 실수를 범해 골대 앞에서 노마크 기회를 맞은 이강인은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골키퍼가 이를 막아냈다.

후반 41분에는 중원에서 깔끔한 탈압박 이후 전진 패스를 찔러준 것이 전방의 바르콜라에게까지 이어졌지만 바르콜라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이강인의 패스가 빛을 바랬다.

이후 양 팀은 득점 없이 3-1로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비록 추가시간 합쳐서 14분밖에 뛰지 못했지만 터치 10회, 슈팅 1회, 7차례 패스를 모두 성공시키며 위협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나올 때 마다 준수한 활약을 펼치지만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는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시즌 초반 비교적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와 같이 중요한 경기에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 아래에서 선발보다는 교체로 나서며 그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경쟁 구도도 더욱 치열해졌다. 자이르-에메리, 두에 등 어린 미드필더들이 지속적으로 출전 기회를 받고 있으며, 뎀벨레와 바르콜라, 심지어는 새로 이적한 흐바라츠헬리아까지 모든 측면 자원들이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중용되면서 이강인의 포지션 경쟁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 PSG는 프랑스 리그1에서 압도적인 행보를 보이며 무패(21승 5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4강에 진출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서 애스턴 빌라와 격돌할 예정이다.

경기 후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프랑스 리그는 결코 쉬운 리그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주며 선두를 지켜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연 리그1을 넘어 유럽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는 PSG가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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