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기회 잡은 ‘미생’들··· 이제는 결과만 남았다

2025년, 기회 잡은 ‘미생’들··· 이제는 결과만 남았다

天花 0 7
SSG 정동윤. SSG 랜더스 제공

SSG 정동윤(28)은 2016 신인 드래프트 지역 1차 지명을 받았다. SSG(당시 SK)는 정동윤을 지명하며 “하드웨어가 훌륭하다. 체계적인 훈련과 풍부한 경험을 쌓는다면 팀을 이끌 대형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정동윤은 1군에서 아무런 실적도 남기지 못했다. 2017년 데뷔했지만 2경기 출장에 그쳤다. 군대까지 다녀왔지만 2군에서 제자리걸음만 했다. 지난해까지 정동윤은 1군 통산 8경기 9.1이닝에 그쳤다.

올 시즌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올봄 내내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고민하던 이숭용 SSG 감독의 의중이 정동윤에게 쏠리고 있다. 지난 16일 LG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 하나만 내주며 안정적인 제구를 과시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새로 연마한 투심과 포크볼도 점차 손에 익어가는 중이다.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하기 때문에 정동윤은 보다 많은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정동윤이 5선발로 안착한다면, 좌완 김건우를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생긴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기회다. 2군에서 보낸 시간이 길었던 만큼 이번 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가 뜨겁다. 지난 9년 동안 이루지 못한 ‘프로 첫 승’을 넘어, 1군에서 확실한 자기 자리를 만드는 게 목표다.

정동윤뿐 아니다. 그간 가능성만 인정받았을 뿐 결과를 내지 못했던 ‘미생’들이 모처럼 기회를 잡고 새 시즌을 준비한다.

LG 송찬의. LG 트윈스 제공

LG 우타 외야수 송찬의(26)은 개막전에 선발 출장한다. 상대 롯데 선발이 좌완 찰리 반즈라는 걸 고려한 염경엽 LG 감독의 맞춤형 전략이다. 시범경기 기간 송찬의가 좌완 상대 6타수 3안타로 활약했고, 타석 전반에서 모습이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다는 것까지 고루 판단했다.

개막전 선발 출장이 아예 낯설지는 않다. 2022, 2023년 2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도 막상 송찬의가 1군에서 남긴 기록은 62경기 105타수 19안타 타율 0.181이 전부다. 꾸준히 기대는 받았지만, 1군에서 활약하지 못했다. LG 외야 선수층이 워낙에 두껍기도 했다. ‘삼세번’째 개막전 선발 출장으로 시작하는 이번 시즌, 송찬의는 당연히 다른 결과를 꿈꾸고 있다.

독립구단 출신 두산 좌완 김호준(27)은 개막 엔트리 경쟁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투심과 슬라이더 위주로 피칭 디자인을 완전히 뜯어고친 게 주효했다. 1군에서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병헌과 함께 팀 내 ‘유이’한 좌완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김호준은 파주 챌린저스를 거쳐 2018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했다. 어렵게 프로 유니폼을 입었지만 1군 데뷔까지 5년을 버텨야 했다. 2023시즌 1군 첫 등판을 했고, 지난해 첫 승을 올렸다. 올해는 1군 풀타임을 노린다.

두산 김호준. 두산 베어스 제공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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