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회복 다 됐지? 경기 출전 시킨다" 김민재, 파트너 무릎 연골 수술에 급해진 뮌헨…"준비…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발끝이 다시 묶인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선발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유는 분명하다. 수비 파트너들이 줄줄이 쓰러졌기 때문이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우리가 파악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민재는 예상보다 빨리 복귀했다. 다음 경기(장크트 파울리전)에 출전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 오후 11시 30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장크트 파울리와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리그 우승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 경기는 뮌헨에 있어 반드시 잡아야 할 승부다. 그러나 문제는 수비진 구성 자체가 매우 불안정하다는 데 있다.주전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는 무릎 연골 손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왼쪽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는 십자인대 파열로 무려 6~8개월의 장기 재활에 돌입했다. 핵심 수비수 2명이 사라진 뮌헨 수비진은 사실상 김민재에게 많은 부담을 안겨야 한다.
하지만 김민재도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로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뛰어왔다. 바이에른 뮌헨에 휴식을 요청할 정도였다. 결국 우니온 베를린전을 앞두고 뛸 수 없게 됐고 3월 대표팀 소집까지 제외됐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부상 상태를 알면서도 무리하게 기용해왔다"며 바이에른 뮌헨에 날을 세웠다.'
3월 대표팀 소집에 빠졌지만 생각보다 빨리 훈련장에 돌아왔다. '빌트'는 "김민재가 월요일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다음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됐다는 것이 내부 소식통의 전언"이라고 밝혔다.
'TZ', '스카이 독일' 등 주요 매체들도 김민재가 장크트 파울리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번 부상 사태의 중심에는 A매치가 있었다. 캐나다 대표팀에 소집된 데이비스는 미국과의 CONCACAF 네이션스리그 경기 도중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고, 정밀 검진 결과 십자인대 파열연골 손상이 확인됐다. 우파메카노 역시 프랑스 대표팀에서 부상당해 수술을 받았으며, 최소 3개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결국 남은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 정도다. 이토 히로키는 좌우 풀백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지만, 중앙 수비에선 경험이 부족하다. 콘라드 라이머 역시 본 포지션은 미드필더이며, 임시 방편일 뿐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격차는 언제든 좁혀질 수 있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인터 밀란과 격돌한다. 이러한 강행군 속에서 뮌헨은 김민재를 쉴 틈 없이 기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