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투극 선수 5명, 코치 2명 퇴장 속 미네소타 디트로이트 제압

미네소타의 단테 디빈첸조(오른쪽 끝)이 31일 타깃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 경기 도중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그로 인해 선수 5명과 코칭스태프 2명 등 총 7명이 퇴장 명령을 받았다. 미네아폴리스(미 미네소타주)|AP뉴시스
7명이 퇴장을 당하는 난투극 끝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제압했다.
미네소타는 31일(한국시간) 타깃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 디트로이트와 홈경기에서 줄리어스 랜들(26점·8리바운드·5어시스트), 앤서니 에드워즈(25점·6리바운드·4어시스트)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123-104로 승리했다.
동부 콘퍼런스의 디트로이트와 서부 콘퍼런스의 미네소타는 치열한 플레이오프(PO) 진출 경쟁을 하고 있다.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도 초반부터 두 팀이 치열하게 격돌했다.
2쿼터 도중 사건이 발생했다. 2쿼터 8분여가 남은 시점에서 미네소타의 나지 리드와 디트로이트의 론 홀랜드 2세가 언쟁을 벌였다. 옆에서 지켜보던 미네소타의 단테 디빈첸조가 끼어들어 홀랜드 2세의 멱살을 잡았다. 그러면서 양팀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코트로 쏟아져 나왔고,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뒤엉킨 양팀 선수들은 골대 뒤 쪽 관중석으로 넘어지기도 했다.
코트가 정리된 이후 심판진은 비디오판독을 통해 최종 판정을 내렸다. 싸움에 가담한 선수 5명이 퇴장 명령을 받았다. 디트로이트는 홀랜드 2세를 포함해 아이재아 스튜어트, 마커스 새서가 코트를 떠나야 했다. 미네소타에선 리드, 디빈첸조가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이외에는 양팀 코칭스태프 1명씩이 퇴장 명령을 받았다. 디트로이트는 감독인 B.J 비커스태가 더 이상 선수단을 지휘할 수 없게 됐다.
양팀은 이후로도 치열하게 격돌했다. 3쿼터 중반 이후 미네소타가 경기의 주도권을 손에 넣었고, 4쿼터 들어서도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꾸준히 가동하며 디트로이트의 추격을 뿌리치는데 성공했다.
미네소타는 이날 경기로 43승32패를 마크했다. 서부 콘퍼런스 7위를 유지한 미네소타는 샌안토니오 스퍼스 원정에서 148-106으로 대승을 거둔 6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43승31패)와 0.5경기차를 유지하며 PO 직행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NBA는 각 콘퍼런스 1~6위가 PO에 직행한다. 7~10위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치르고, 2팀이 PO에 진출하는 시스템이다. 디트로이트(42승33패)는 이날 패배에도 동부콘퍼런스 5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