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스에서 실패한 베테랑 공격수, 고국 대표팀에서 부활할까

레알 마드리스에서 실패한 베테랑 공격수, 고국 대표팀에서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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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마리아노 디아스. 게티이미지


304일 만의 출전, 1135일 만의 골. 한때 레알 마드리드에서 큰 기대 속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배번인 7번을 단 공격수 마리아노 디아스(32) 이름이 다시 전광판에 새겨졌다.

무대는 스페인이 아닌 고국 도미니카공화국, 상대는 푸에르토리코였다. 디아스는 지난 26일 산티아고 시바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20분 만에 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2022년 2월 15일 라리가 카디스전 이후 공식전 득점은 무려 1135일 만이다.

이번 경기는 디아스가 2013년 아이티전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복귀전이었다. 그동안 스페인 국가대표를 꿈꾼 그는 스페인 라리가와 세비야 생활에서 입지가 줄어들며 재도약을 위해 고국으로 돌아갔다. 디아스는 “다시 그라운드에 서고, 다시 골을 넣은 건 너무나 아름다운 감정이었다”며 “팀과의 케미도 좋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디아스의 복귀는 마르셀로 네벨레프 도미니카공화국 감독의 강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네벨레프 감독은 “경기 전 그가 골 넣길 기도했고, 골을 넣은 뒤 큰 포옹을 나눴다. 그 순간 우리는 하나가 됐다”며 감동을 전했다. 디아스는 2023년 여름 세비야를 떠난 후 10개월 넘게 소속팀 없이 훈련을 이어왔다. 네벨레프 감독은 “그는 여전히 수준 높은 선수이며, 신체적 준비도 잘 되어 있었다. 훈련장에서 그를 보고 나는 바로 믿었다”고 말했다. 디아스는 도미니카공화국의 월드컵 예선 일정과 6월 북중미 골드컵을 앞두고 확실한 전력 보강 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도미니카공화국은 2차 예선 조 3위에 올라 있으며, 남은 두 경기(과테말라 원정, 도미니카 홈)를 통해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최근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과 여자 U-17 월드컵 개최 등 축구 도약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 출신 이중 국적자 귀화 정책을 통해 전력을 보강 중이며, 디아스 합류도 그런 흐름에서 이뤄졌다. 네벨레프 감독은 “그가 다시 클럽팀을 찾길 바란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나는 그를 모든 A매치 기간마다 소집할 생각”이라며 “그와 함께 우리는 도미니카 축구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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