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날개를”…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유도 은메달리스트 곽대성, ‘윙보’ 출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유도 은메달리스트 곽대성(52)은 최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포엑스에서 ‘윙보(wingbo)’ 홍보에 여념이 없었다.
윙보가 낯선 방문객에게 시범을 손수 보였다. 운동을 좀 한 사람들이 오면 함께 강도높게 운동도 했다. 얼굴에는 미소가 드리웠고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혔다.
윙보는 케이블을 이용한 근력운동 기기다. 집에서든 어디에서든 손쉽게 누구나 근력을 키울 수 있다. 복잡하고 비싼 전자기기가 다수인 홈트레이닝 시장에서 보기 드문 아날로그식 기기다.
날개를 뜻하는 wing, 몸을 의미하는 body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 곽대성 스포첵 대표이사는 “운동을 많이 나면 몸에 날개가 돋친 듯 가볍고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로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윙보는 발을 딛는 보드, 그리고 보드 양쪽에서 나오는 두 개 케이블로 구성됐다. 양쪽 케이블은 최대 36㎏까지 저항을 만들어낸다. 저항은 자기 근력에 맞춰 다이얼 방식으로 5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얼핏 보기에는 별로 힘들지 않아 보이는 기구. 그러나 운동을 직접 해보면 운동 효과가 뚜렷했다.
보드에 비밀이 숨겨 있었다. 보드는 앞위로 숙여지게 만들어졌다. 곽 대표는 “발을 나란히 딛고 보드가 앞으로 쏠리지 않게 체중을 뒤에 뒤고 스쿼트를 해야한다”며 “그래야 힙과 허벅지 근육을 제대로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스쿼트 자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을 뒤에 놓아야 하는 것이다. 반대로 자칫 체중이 앞쪽으로 쏠린 채 스쿼트를 하면 무릎에 부담이 갈 수 있다. 곽 대표는 “보드에 올라 체중을 뒤에 놓고 하면 자연스럽게 올바른 자세로 스쿼트를 할 수 있다”며 “자기 체중으로 스쿼트하는 것도 힘든데 30㎏ 정도를 더해 스쿼트를 하면 큰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보드에 올라서 몸을 회전하고 자세를 바꾸면서 케이블을 당기면 다양한 근력 운동이 가능하다. 곽 대표는 “팔, 등, 어깨, 가슴, 허벅지, 발목 등 거의 모든 부위 운동이 가능하다”며 “윙보로 운동하면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생기면서 전문 트레이너 수준으로 다양한 동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곽 대표가 설립한 ‘스포첵’이 만든 한국 제품이다. 곽 대표는 “생산 공장을 국내에서 중국으로 옮겨 가격을 많이 낮췄다”며 “일본, 중국, 미국, 유럽에서 특허권을 받았다. 앞으로는 세자릿수 연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곽 대표는 1998년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2008~2012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2013~2015년 하이원스포츠단 사무국장도 역임했다. 동국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한 곽 대표는 운동선수 전문 마사지기 테라건을 수입·판매하다가 스포첵을 설립해 자사 브랜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