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챔피언십에 유럽파 호출하려는 日 모리야스 감독, "어디까지나 '부탁' 수준"

E-1 챔피언십에 유럽파 호출하려는 日 모리야스 감독, "어디까지나 '부탁' 수준"

김복남 0 11


(베스트 일레븐)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오는 7월 한국에서 개최될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풋볼 챔피언십에 유럽파 기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지난 5일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5 일본 J1리그 9라운드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도쿄 베르디의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한 모리야스 감독이 현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7월 E-1 풋볼 챔피언십 선수 구성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E-1 풋볼 챔피언십은 동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대회이긴 하나, 정식 A매치 데이에 벌어지지 않는 만큼 유럽 등 타 대륙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은 의무 차출할 수 없다. 이는 한국은 물론 일본에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모리야스 감독은 "해당 대회는 A매치 데이가 아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선수 소집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국내파 중심의 팀 구성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면서도 "유럽파 소집은 '협상'이 아니라 클럽에 '요청'을 드리는 형태가 될 것이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 중 그동안 부르기 어려웠던 이들을 대상으로 클럽 측에 협조를 부탁드릴 예정이다. 요청을 드렸고, 가능하다면 소집하고자 한다. 어디까지나 '부탁'"이라고 말했다.

모리야스 감독에게 E-1 풋볼 챔피언십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이제 A대표팀 스쿼드 전원을 유럽파로 채울 수 있는 여건인 일본 처지에서는 이 대회를 준비하는 게 무척이나 성가실 수밖에 없다.

모리야스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국내파 선수들로 스쿼드를 짜야 하는데, 여기서 발탁된 선수들이 2025 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그렇게 크지 않다. 선수들도 알고 있을 가능성이다. 감독 처지에서도 이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기 힘들고, 내심 바랐을 A대표팀의 연속성을 기하는 것도 뜻대로 할 수 없다. 일본 처지에서는 말 그대로 이 대회만을 위한 선수 구성에 만족할 수밖에 없다.

일단 모리야스 감독은 이 대회에 유럽파 선수들을 될 수 있는 한 많이 불러 연속성을 가져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리야스 감독이 직접 언급했듯이 '요청'과 '부탁'의 수준인 만큼 바라는 대로 유럽파들을 모두 소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태석 기자 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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